국내 은행들 재무제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익도 대폭 줄었지만 무엇보다 은행 건전성의 잣대로 통용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위험수위로 떨어졌다. 실물경제 침체가 이제 초입단계라는 점에서 은행 건전성과 수익성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2분기 대비 3분기 국내 은행들의 비아이에...
세계 금융위기와 국내 실물경제 둔화 여파로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08년 1~9월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국내 18개 은행의 올해 9월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바젤Ⅱ 기준)은 10.79%로 지난 6월말(11.36%)에 견줘 0.57%포인트 ...
금융감독원이 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은행 책임을 인정하고 손실액의 절반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최근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과 소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결정으로, 향후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대규모 분쟁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11...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 18개 은행 모두 금융감독원과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금감원이 은행에 내려보낸 엠오유 지침은 크게 △차입금 용도 제한 등 지급보증 관련 △중소기업·가계 대출 지원 △연봉 삭감, 배당 억제 등 경영합리화 등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
정부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공공구매 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방안도 마련된다. 금융위원회, 조달청, 중소기업청은 10일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현장공감 ...
은행들의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올 연말 배당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9일 “3분기 주요 은행들의 자...
다음 달부터 금융소외자(옛 신용불량자)들이 빚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안에 금융회사와 대부업체로부터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만원 이하의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을 사들여 12월부터 채무 재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기준에 맞는 금융소외자는 연체 이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국내 은행들에 대해 중소기업·가계대출 만기연장 등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도록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은행권에서는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며 반발했다. 5일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7개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금융지원문제에 대해 집중논...
정부가 3일 발표한 ‘경제위기 종합대책’에는 현재 자금난과 경영난이 겹쳐 도산위기에 몰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자금지원하기 위해 국책은행과 보증기관에 대규모의 출자와 출연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우선 정부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에 5천억원을 추가출연하기로 했다. 이들 보증기...
정부가 은행에 대해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은행이 중소기업이나 가계에 대해 대출 등 유동성 공급을 충분히 하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뜻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지난달에는 유동성 공급이 핵심과제였다면 이제는 실물경제 지원 ...
하나금융지주는 31일 지난 3분기 733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하나은행이 키코 손실로 워크아웃 중인 태산엘시디와 관련한 대손충당금을 2507억원 반영하면서 7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건전성 역시 악화됐다. 하나은...
한국은행이 단기 자금시장에 1조원을 풀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디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림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31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91일물 시디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5.98%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소식으로 30일 국내 금융시장이 모처럼 활짝 웃었지만 밝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내 실물경제 침체라는 우리 내부의 문제가 아직 숙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 대한 전망부터 엇갈린다. 노상칠 국민은행 트레이드부 팀장은 “그동안 다소 투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