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도 당기순익 59% 급감
하나금융지주는 31일 지난 3분기 733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하나은행이 키코 손실로 워크아웃 중인 태산엘시디와 관련한 대손충당금을 2507억원 반영하면서 7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건전성 역시 악화됐다. 하나은행의 총연체율은 지난 분기 0.71%에서 0.88%로 늘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77%에서 0.95%로 늘어났다.
신한지주도 이날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9.1% 급감한 3233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태산엘시디 관련 충당금 2천억원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56.6% 줄어든 214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총연체율은 전분기 0.67%에서 0.69%로 늘어났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분기 0.78%에서 0.87%로 늘어났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