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5월부터 대기업 400여곳의 부실 가능성을 평가해 구조조정 대상을 골라내는 작업에 들어간다. 특히 은행 빚이 많은 45개 그룹 가운데 11개 안팎 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계열사 매각 등 자구 노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
저신용층 16만명과 저소득층 20만 가구에 대해 1조5천억원의 생계비 대출이 이뤄진다. 또 불법 대부업자를 신고하면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불법 사금융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을 통해 소득이 적은 2...
한국은행에 단독 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오는 29일로 연기됐다. 애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에서 이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대신 재정위는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경제 수장 ‘빅4’...
지난해 인터넷뱅킹 거래금액이 사상 최초로 1경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은행권의 전자금융 가입자수는 8770만명(중복가입 포함)으로 1년 동안 12.6% 늘었고 연간 거래금액은 1경1665조원으로 18.9% 급증했다. 1998년 9월 인터넷뱅킹 도입 이후 10년만에 거래금액 1경을...
불법사채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경기침체의 여파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금감원 산하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4075건으로 전년보다 19.1% 급증했다. 고금리 수취(605건)와 불법 채권추심(679건) 관련 상담...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금산분리 완화를 다룬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과 한국산업은행 민영화를 골자로 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의결해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은 은행을 제외한 보험·증권지주회사가 제조업 자회사를 두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증권지주회사는...
기업은행, 롯데카드, 동부생명, 동부화재, 신영증권 등이 금융감독원의 민원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에이치에스비시(HSBC), 그린손해보험,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은행(17개사), 카드(5개사), 보험(39개사), 증권(20개사), 저축은행(21개사) 등 5개 금융권역에 대해 지난해 민...
올해 1분기에 기업 자금난 지원, 은행 부실채권 정리 등을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9년 1분기중 ABS 발행 실적’을 보면 1분기 중 ABS 발행 총액은 7조7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5495억원)에 비해 71,1% 늘었다. 지난해 1분기 한건도...
최근 발생한 허위 공시,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의 75% 이상이 코스닥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처리 건수는 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건수(49건)에 비해 1건 감소했다. 금감원은 “48건 가운데 조사 ...
은행과 대기업간에 맺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이 효과적인 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자리잡으려면 약정의 구속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일 ‘재무구조개선약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주채권은행들은 여신규모가 큰 45개 주채무계열 기업집단 가운데...
앞으로 세계경제가 안정될 경우 과잉 유동성 때문에 새로운 거품이 생길 수 있다는 정부 당국자의 경고가 잇따라 나왔다. 김종창 금융감독위원장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금융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쏟아부은 상당 규모의 정책자금은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부작용을 초...
서울 강남의 집값이 급등하고 코스피지수가 1300대를 회복하는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만만찮다. 은행 연체율 하락을 비롯한 일부 금융지표들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시중에 넘쳐나는 단기부동자금이 ‘밀어올리기’한 효과이거나 지난 4분기 경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