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KB금융 3분기 순익 11%
은행 실적·건전성 내리막 ‘신호탄’

등록 2008-10-30 19:23수정 2008-10-30 22:19

3분기 시중은행 이익 전망
3분기 시중은행 이익 전망
자기자본비율도 10% 밑돌아
대출 줄여 경제 악영향 우려
30일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시중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최근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은행 부실화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첫 발표다. 이날 발표된 국민은행 실적과 다른 은행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은행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 아래로 내려가는 은행이 나오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의 이런 실적·건전성 악화는 그 자체가 실물경제 침체의 반영이자, 또다시 은행들의 보수적인 자산운용(대출)을 부추겨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은행들 실적 악화= 케이비(KB)금융그룹은 출범 후 첫 분기인 올해 3분기에 5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주사 전환 전 연결기준 실적과 비교했을 때 전기 대비 11%가량 줄어든 것이고, 시장 예상보다 18%나 밑도는 수준이다. 이자부문 이익은 1조822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비이자부문은 119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순이자마진(NIM)은 2.89%로 전기 대비 0.09%포인트나 하락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에 대한 실적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삼성증권은 신한은행의 3분기 이익이 4150억원으로 전기 대비 47.5% 감소할 것으로, 하나은행은 850억원으로 72.4%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키코 손실에다 채권 부실 등이, 하나은행은 태산엘시디(LCD)가 부도난 게 큰 손실을 가져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실물경제 침체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계속 늘어나고 펀드 판매 감소 등으로 수수료 이익은 줄어들어 은행 순이익은 한동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건전성 지표 하락, ‘우산’ 뺏지 않을까?= 은행의 건전성도 나빠지고 있다. 이날 국민은행은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68%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비아이에스(BIS)비율은 9.76%로 10%를 밑돌았다.

현재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의무 비아이에스 비율은 8%이지만 우량은행 지도기준은 10%다. 국민은행 쪽은 지주사 전환 때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된 자사주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은행은 특수요인이 있었다고 해도 대출 부실화, 주가하락 등 다양한 요인 때문에 다른 은행들의 비아이에스비율 역시 1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아이에스비율 10%는 의무기준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은행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9일 주식시장에서 시중은행들의 비아이에스 비율이 10%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금융위원회 쪽이 나서 부랴부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은행들의 실적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정부 쪽의 요구처럼 ‘비 오는 날 우산을 뺏지 않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향후 실물경제 둔화가 심해질수록 은행들의 연체율과 대손충당금은 증가하게 되고 은행들은 엄격한 자산운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은행들의 대출기준은 더 엄격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