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일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고수익만 좇는 투기열풍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었지만, 이 돈이 실물경제로 흘러들지 않고 단기자금화해 부동산·주식시장 등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자료를 종합하면 4월말 기...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직후 금지했던 주식 공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공매도는 지난해에 각국이 금융위기로 인해 규제 조치를 했다가 완전히 푼 데도 있고 일부 푼 데도 있다”며 “우리도 공매도 허용이 갖는 영향을 분석하...
금융당국이 실시한 펀드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신분을 숨기고 판매현장을 점검하는 것) 결과 펀드 판매회사의 전체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70.1점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3월23일~4월10일 은행 12개사 120개 점포, 증권사 8개사 80개 점포 등 총 20개사 200개 점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하강하면서 국내 기업 부도율이 4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올해 1분기에는 중소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전년대비 4배까지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 한신정평가(한신정) 등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평가 실적을 분석한...
은행들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기준이 기존의 ‘비율과 액수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방식에서 ‘비율과 액수 가운데 하나만’ 맞추는 방식으로 완화된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정부의 외채 지급보증 관련 양해각서를 수정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2일 “일단 기존의 중기 대출 의무비율 기...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대기업 그룹(주채무계열) 선정이 이번주 초 마무리된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채권은행들이 최종 선정을 위해 막판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그룹이 약정 체결 대상에서 벗어나려고 적극적인 ‘구명운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10일 금융당국과 채권은행...
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표를 보면 4월 중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4627억원으로 지난 3월(3017억원)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금자리론 월별 공급액은 올 1월만 해도 345억원에 머물렀으...
지난달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6% 가까이 급등했다. 전국 평균 집값도 6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국민은행의 ‘4월 주택 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달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전국 집값이 0.1% 떨어...
경기침체로 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져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47%로 지난해 말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에서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고...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은행법 개정안은 통과됐지만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은 부결되면서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정책 추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대기업의 개별 은행 인수 규제는 완화됐지만 은행지주회사 규제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럴 경우 금산분리 완화가 반쪽짜리에 그치게 된다며 오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