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대규모 자리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쏟는 자리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 내정된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후임이다. 금융위 내부에선 1급인 권혁세 사무처장 등의 승진 가능성...
은행 등 금융회사가 고객과 거래할 때 출처가 불분명하고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이 현행 ‘2000만원 이상’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대폭 강화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9일 이런 내용을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담아 내년 ...
앞으로 금융감독원에 제기되는 금융 민원은 금감원이 직접 처리하게 되고, 금융회사 영업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불시에 점검하는 ‘영업점 검사전담반’이 신설된다. 금감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보호강화 및 금융질서 확립을 위한 금융감독서비스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 ...
보험금융지주회사나 금융투자지주회사의 대주주는 은행지주회사와 달리 출자금의 3분의 2까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동부, 한화 등 증권, 보험사를 계열사로 둔 그룹들이 순환출자고리를 끊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지주회사법 ...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간사로 ‘삼정케이피엠지(KPMG)-메릴린치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주요 매각 일정을 확정했다. 캠코는...
지난 9월과 10월 잇달아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 실시된 이후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보험 등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0월 중 1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감소한 것으...
앞으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한도가 자기자본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투자업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의 연체율이 올해 들어 20% 이상으로 급등한데 따른 대책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마련...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7%를 이르면 다음달 중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지난 16일 공자위에서 매각이 의결된 만큼 시장 여건만 맞으면 7% 소수지분을 바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자위는 이미 지난 16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73% 가운데 7%를 블...
대전에 사는 이아무개(63)씨는 회비 35만원을 내고 회원 가입을 하면 33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준다는 한 여행사의 광고를 보고 이 여행사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회원을 모집해 오면 3만원의 수당을 준다는 말에 친구들에게 회원 가입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여행을 떠...
보험사들의 불완전 판매로 실손 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한 소비자는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진복 의원(한나라당)이 실손 의료보험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 대책을 묻자 “불완전 판매가 있다면 (보험료를) 환급해줘야 한다고 ...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은행 파생상품 투자손실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무리한 투자에 나선 황 전 회장과 이를 막지못한 금융감독 모두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모피아’(금융관료를 가리키는 속어)가 무리한 정책 추진과 낙하산 인사 논란 등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급기야 진동수 금융위원장까지 나서 관치금융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잠재우려 애를 쓰고 있다. 최근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은 모...
국민연금이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술·담배 관련 주식을 해마다 늘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술·담배 관련 회사 투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공단이 술·담배와 직접 관련된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4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앞으로 금융회사가 기업에 대출을 대가로 퇴직연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런 내용의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안을 다음달 16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금융회사가 기업에 퇴직연금이나 퇴직보험 가입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