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쓰나미 이후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다.” 70대 노인이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쓰나미 사태 한 달이 되도록 구조받지 못한 채 ‘유령마을’에 혼자 내버려져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역 경찰이 방사선 누출 오염을 우려해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선 생존자 수색을 벌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를 발견한 건 &...
아이슬란드의 예금상환 거부를 둘러싼 논쟁이 국제 법정에 서게 됐다.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때 파산한 아이슬란드 국영 은행에 자국민들이 맡겨뒀던 예금(40억유로)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9일 실시된 아이슬란...
영국 정부의 교육 예산 감축 파장으로 교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정부 지원이 줄어들면서 영국 중등학교들이 대규모 교원 감축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 감축에 따라, 일부 학교들이 최대 20%까지 교원을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
불공정한 인턴 관행을 개혁해 사회적 계층 이동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영국 연립정부의 야심찬 구상이 초반부터 꼬이고 있다. 개혁의 선봉에 나섰던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자유민주당)의 과거 경력이 드러나며 ‘제 눈에 들보’를 못 본 연립정부에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레그 부총리는 지난 5일 “...
전세계 사람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 속에서 반전운동가들의 평화 메시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보수당 정치인들이 ‘세기의 결혼식’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된다는 핑계로 의회광장에 반전운동가 등이 설치한 텐트를 철거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구글·페이스북 등 대형 인터넷 업체들이 프랑스 정부의 ‘데이터보존법’에 반기를 들었다. 프랑스인터넷뮤니티서비스협회(ASIC)는 인터넷 업체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1년 동안 보관하도록 한 프랑스 정부의 데이터보존법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이번주께 제기할 것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6일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 주변에서 전날부터 진을 치고 있던 전세계 기자들은 허탈해할 수밖에 없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명운을 가를 ‘세기의 재판’으로 주목받아 왔던 이날 재판은 개시와 동시에 5월31일까지 휴정이 선언됐다. 휴정 결정은 베를루스코니 쪽의 ‘막판 저지’ 시도에 따른 것으로 ...
인기가수 출신인 미셸 마르텔리(50)가 대지진 이후 황폐화한 아이티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4일 아이티 임시선거관리위원회(CEP)의 대선 결선투표 임시 개표 결과, 마르텔리가 전체 유효표 중 67.6%를 득표해 전 상원의원인 미를란드 마니가(70) 후보를 누르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로...
9·11 테러를 주도한 칼리드 셰이크 무함마드와 공범자 4명이 결국 군사법정에 서게 됐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4일 쿠바 관타나모 기지의 군 검찰이 무함마드 등 5명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그동안 쿠바 관타나모 군사법정 대신 테러가 일어난 뉴욕의 민간 법정...
아랍 혁명의 바람, 아시아의 벽 못 넘나 아랍세계를 뒤흔들고 있는‘재스민 혁명’의 기운도 아시아의 장기독재 국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치러진 조기대선의 중간개표 결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0) 후보가 95.5% 득표율로 사실상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은 진화론보다는 ‘지적설계론’을 더 믿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전문 온라인 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에 대한 믿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제시카 트레이시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의 연구결과를 지난 2일 ...
이르면 2013년께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에 버금가는 전기차 경주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위원회(EC)가 포뮬러원(F1) 이사회에 전기차 경주대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1 스타...
들끓는 여당 어디로 한나라당은 31일 하루 동안 벌집 쑤신 듯 들썩였다.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선언 후폭풍 속에, 박근혜 전 대표의 비판 발언까지 나오면서 불 위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였다. 당에선 사태 수습 방안으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책임자 문책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 수위를 놓고는 견해가 엇갈리...
‘정운찬이냐 강재섭이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0일 분당을 출마를 선언하자 한나라당이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정운찬 카드’가 다시 부상하고 있지만, 강재섭 전 대표의 강한 반발과 지도부 사이의 이견으로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도부 일각에선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카드를 다시 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