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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대항마’ 전 총리냐 전 대표냐?

등록 2011-03-30 20:27

이재오, 정운찬 지지속
강재섭 강력 반발 ‘난항’
지도부 의견도 엇갈려
‘정운찬이냐 강재섭이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0일 분당을 출마를 선언하자 한나라당이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정운찬 카드’가 다시 부상하고 있지만, 강재섭 전 대표의 강한 반발과 지도부 사이의 이견으로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도부 일각에선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초과이익공유제 논란과 신정아 파문의 여파가 그다지 크지 않을 뿐더러 손 대표에 맞선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점을 근거로 댄다.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 쪽이 여전히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애초 손 대표가 출마한다는 가정 아래 정 위원장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거론됐던 것 아니냐”며 “손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나온 마당이니 정 위원장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나설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정 위원장의 한 측근은 “정 위원장의 뜻이 (불출마에서)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이재오 장관이 귀국한 이후 청와대와 당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이 순조롭게 이뤄지긴 어려워보인다. 분당을 예비 후보로 나선 강재섭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가 정 위원장을 ‘밀실공천’할 경우 “제 정치 인생을 걸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강 전 대표는 “분당 주민들은 권력 실세들이 억지로 말뚝 박듯 아무나 (후보를) 꽂으면 응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공신력 있는 두 군데 이상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손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 떳떳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도부 내 의견도 조율이 어려워 보인다. 나경원 최고위원 등은 ‘원칙론’을 들어 사실상 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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