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자유민주당)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영화된 아르비에스(RBS)와 로이즈 은행의 주식을 납세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줘 ‘국민주 은행’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클레그 부총리가 이런 계획이 담긴 서한을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과 대니 알렉산더 예산담당...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2일 의회로부터 새 내각에 대한 신임을 받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자칫 내각 붕괴와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극심한 정치 혼란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해선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긴축재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어려운 ...
해커집단 ‘룰즈섹’과 ‘어노니머스’가 전세계 정부에 대한 공동 사이버공격을 선언했다. 룰즈섹과 어노니머스는 20일 각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등에 항의하기 위해 ‘안티섹’(Anti Security, AntiSec)이라는 작전명으로 정부 주요기관, 은행과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룰즈섹...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사도우미, 보모, 운전사 등 전세계 1억 가사노동자들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16일(현지시각) 열린 제100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가사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이 담긴 ‘가사노동협약’이 채택됐다. 찬성 396 대 반대 16, 기...
유럽의 아스팔트가 ‘분노의 여름’으로 달궈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민의 삶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긴축재정을 내건 각국 정부가 교육·복지 혜택마저 대폭 줄이면서 유럽 전역에 ‘복지 전선’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촉즉발의 국가 부도 상황에 내몰린 그리스에서는 15일(현지시각) 정부의 ...
영국 정부가 경쟁체제 도입·효율성 향상 등을 뼈대로 추진해온 국민건강보험(NHS) 개혁안을 수정하기로 했다. 의료 민영화를 부추겨 공공 의료 시스템이 악화할 것이란 민심의 우려를 수용한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4일 정부의 건보 개혁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검토 보고서의 핵심 권고사항을 ...
미국과 베트남이 다음달 해군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예정던 연례 연합훈련이지만, 이 훈련으로 남중국해의 난사군도(스프래틀리)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해군 제7함대 관계자는 미국의 구축함 한 척이 다음달로 ...
각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거부를 넘어 정치·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에 이르기까지 ‘무명씨’들의 온라인 항거가 거세지며, 각국 당국이 잇달아 체포에 나서고 있다. 터키 경찰은 12일 해커 집단 ‘어노니머스’(Anonymous) 소속 터키인 32명을 체포했다고 관영 <아나톨리>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체포된 ...
12~13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이탈리아 국민들이 원전 건설을 재추진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에 대해 분명히 ‘노’를 외쳤다. 이번 국민투표에 부쳐진 사안은 모두 3가지(4건)였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원자력발전 재개 이외에도 △수도 민영화 계획(소비자 요금 인상을 통한 투자금 벌충안 포함 2건) △총리 등 내...
“새싹 채소가 문제였다.” 독일 보건당국은 10일 유럽을 강타한 슈퍼박테리아(변종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의 오염원으로 새싹 채소를 또다시 지목했다. 연방 위험평가연구소는 이날 오이와 토마토, 양배추 등에 대해 내렸던 경보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의...
한때 부와 평화를 끌어안은 ‘유럽의 강소국’으로 불리던 아이슬란드는 2008년 금융위기로 경제가 파탄났다. 하지만 이 위기는 독립 이래 이 나라에 처음으로 헌법 개정 논의를 낳았고, 이제 아이슬란드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헌법을 만드는 실험에 들어갔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