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께 개최 예정
이르면 2013년께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에 버금가는 전기차 경주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위원회(EC)가 포뮬러원(F1) 이사회에 전기차 경주대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1 스타일의 전기차 경주대회 창설을 위해, 유럽연합위원회 관계자들과 새로운 전기차, 고-카트, 싱글시터 경주 부문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2013년께 첫 전기차 세계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경주대회 창설은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럽연합위원회와 F1의 세계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국제자동차연맹의 이해관계가 만나 이뤄졌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토드 회장은 당장 2013년 시즌부터 하이브리드 터보차저 엔진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F1 운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버니 에클스톤 F1매니지먼트 회장 쪽에서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