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열정과 감동, 그리고 눈물이 넘쳤던 2009 프로야구를 ㄱ~ㅎ까지 키워드로 풀어봤다. ㄱ (기아) 전통명가 기아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1위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따냈다. 1997년 이후 일궈낸 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 ㄴ (노감독) ...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조호르바루 로열 조호르골프장(파72·6984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우승상금 15만8500달러) 마지막 라운드. 1·2라운드 동안 선두에 한 타 차로 뒤졌던 최경주는 이날 버...
한국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별이 라켓을 놓는다. 코트 위에서 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형택(33·삼성증권·세계 146위)의 고별무대는 11월2일 시작되는 벼룩시장배 챌린저대회(춘천 국제테니스코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다. 하지만 은퇴식은 더...
경기가 없었던 21일 잠실구장에서 자율훈련을 지도했던 조범현 기아 감독이 강조한 것은 ‘선취점’이었다. 조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선취점은 아주 중요하다. 1회라도 주자가 나가면 번트를 대겠다”고 밝혔다. 4차전까지 기아가 5회 이전에 뽑은 득점은 겨우 2점. 기아 선수들은 무뎌진 타격감 때문인지 유리한 볼카...
기아 타자들은 기다렸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쉽사리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다. 답답하리만큼 공을 기다렸다. 에스케이 선발 채병용의 팔꿈치가 안 좋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했다. 채병용의 투구수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채병용 또한 경기 초반 구위가 썩 좋지 않았다. 3회까지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타자 8...
김양희 기자의 맛있는 야구 / 2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엘에이 다저스 선발 투수는 랜디 울프(33)였다. 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번이 챔피언십시리즈 첫 등판이었다. 하지만 1차전에서 그는 이미 챔피언십 무대를 경험했다. ‘대주자’로 말이다. 메이저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3)을 일본 프로야구 가을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스포니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9일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이승엽이 전날(1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평가전에서 우월 투런 홈런 포함, 2안타를 쳐내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
어프로치샷을 잘 붙였다 싶으면 공이 떼구르르 굴러 홀컵에서 멀어졌다. 퍼팅 때 조금만 힘 조절에 실패하면 공은 홀컵을 돌아나왔다. 그만큼 그린의 기복이 아주 심했고 빨랐다. 버디가 드물었고, 보기가 속출했다. 1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5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번째 ...
골프 여왕들의 전쟁이 15일부터 펼쳐진다. 장소는 그린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553야드). 하이트컵 챔피언십은 10회째를 맞은 올해 처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총상금이 1억원 증액돼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많은 6억원의 상금(우승상금 1억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