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44주기 추모집에 실린 전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의 글이 원문과 크게 달라 전씨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태삼씨는 16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내가 써서 전태일재단에 보낸 글과 지난 13일 형의 추모제 때 재단 쪽이 마석 모란공원에서 배포한 글은 서로 다르다”며 “어떻게 내 이름을 달고 내가 쓰지 ...
1995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12월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 선거에 모두 네 팀이 출마했다. 이들 후보는 19년 역사의 민주노총이 나아가야 할 길을 놓고 한 달여간 치열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민주노총은 8기 지도부(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4개 후보조, 12명...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정규직 노동운동의 변화를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1987년 노동자대투쟁을 계기로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제조업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진보적 가치를 발전시켜왔다”면서도 “정규직이 신분인양 착각하기도 한다. (조합원들이) 나이 먹고 생각...
구두 제작 기술자인 이종대(57)씨는 1989년 5월부터 유명 구두제조업체인 ㅌ사에서 일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공장에 매일 출퇴근하며 월급을 받았지만 이씨는 명목상 ㅌ사의 노동자가 아니라 구두를 납품하는 개인사업자였다. 도급계약서는 따로 쓰지 않았다. 급여도 정해진 게 아니라 만든 구두 갯수에 따라 돈을 받...
주 5일 근무하며 기본급 200만원에 가족수당 10만원을 비롯해 각종 고정수당을 매달 60만원씩 받고 두 달마다 정기적으로 상여금 100만원을 손에 쥐는 노동자가 한 달에 평일 연장근로(밤 10시 이전까지만)를 12시간, 휴일근로를 하루(8시간) 했다면 얼마의 시간외수당을 받아야 할까? 민주노총이 이처럼 머리에 쥐 나는...
국회가 스스로 만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지키지 않아 7번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4 하반기 장애인고용 저조기관 명단’을 보면, 국회는 소속 공무원 3951명 가운데 장애인은 58명만 고용해 전체의 1.47%에 그친 것으로 나...
29일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201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보면, 노동조합 가입 자격이 있는 노동자 1798만1000명 가운데 노조원이 184만8000명으로 노조 조직률은 10.3%다. 2010년 9.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노조 조직률은 2011년 10.1%, 2012년 10.3%로 3년째 10%를 간신히 넘어서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집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들어 7번째 사망자인데, 모두 사내하청 노동자다. 간접고용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은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울산고용노동지청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등의 말을 종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