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상황에서 개최된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꽉 막힌 북핵 정국을 돌파하는 해법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두 정상은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북한 인권을 비난하면서 흡수통일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합의해 배포한 ‘...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우수’ 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해운조합은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2010년과 2011년 연...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재난 컨트롤타워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마련 시에는 민간의 안전 전문가를 적극 참여시켜 혁명적 발상으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24일 정부 부처에 주문했다. 때늦은 지시인데다, 구조 및 수색 현장에서 해경과 민간 전문가들 사이의 조율도 제대로 이루어...
북한이 세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입구에 가림막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설치하고 차량 움직임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특이사항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차량이 증가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움...
한·일 외교 당국이 16일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국한한 국장급 협의를 열지만, 벌써부터 두 나라가 ‘협의 이후’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어 ‘동상이몽’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이 지난 13일 각각 국장급 협의 개최 사실을 발표했지만, 16일 이후에도 ‘위안부 문제에만 국한...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말 대북 3대 제안인 ‘드레스덴 연설’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몇차례에 걸쳐 거듭 “호응”을 촉구하고 나섰던 정부는 머쓱하게 됐지만, 이것이 북한의 ‘남북관계 단절 선언’은 아니라는 풀이가 많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1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드레스...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이 현지인에게 납치된 지 한달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동안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피살 사건이 적지 않았으나, 2009년 이후 수도 마닐라에서 한국인이 납치 피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지난달 3일 필리핀에서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