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배석자 없이 홀로 연단에 섰고, 홀로 마이크를 잡았고, 홀로 연단을 떠났다. 박 대통령은 연설 초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연단 옆으로 나와 허리를 숙였다. 목이 잠긴 듯 낮은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는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 그리고 안전행정부에 대해 ‘해체와 재구성’을 주문했다. 청와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런 ‘칼바람’을 피해갔다.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저’라는 단어는 있었지만, ‘청와대’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필리핀 북부에서 한국인끼리의 청부 살해로 추정되는 사건이 최근 발생해 한국인 1명이 숨졌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시30분께 필리핀 마닐라 근교 파라냐케시 인근 노상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괴한들은 이들을 차에 태워 인근 카비테시로 끌고 간 뒤 총격을 가해 이 중 1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헌법 해석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과거사로부터 기인하는 주변국의 의구심과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는 이날 4개항으로 이뤄진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일본 내 방위 안보 ...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에 쏟아지는 정부 비판에 대해 많은 이들은 ‘당연한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야당에도 비판이 능사가 아니라 함께 협력해 국가적인 비극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이들이 많았다. <한겨레>가 12~13일 여론조사를 통해 ‘정부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비판받는 것은 당연...
한-일 외교당국간 국장급 협의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의제를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13일 자료를 내어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는 15일 도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
세월호 사고 지역에서 어민들이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하면서 쓴 기름값과 조업을 하지 못해 발생한 생계 피해 등을 정부가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전남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준영 전남 지사와의 회의를 열어, 세월호 구조·수색에 참여하는 진...
미국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연일 북한에 대한 초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의 주요 당사자인 한국이 ‘어떻게’라는 해법은 제시하지 못한 채 실질적인 효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공허한 경고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장관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거나 구조하기가 힘이 듭니까?” “(구조 인원수에)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사고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외세에 명줄을 건 가련한 정치창녀.’ 29일치 <로동신문>은 이런 제목의 기사(6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창녀”로 지칭하며,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전쟁 수청을 강요하는 골목깡패와 그에 아양을 떠는 정치창녀의 역겨운 입맞춤”이라고 표현했다. 북한 쪽의 이같은 반응이 잇따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을 성적...
정홍원 국무총리가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고 발생 및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고 발생 11일 만인 27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수습 이후에 (정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