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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풍계리 핵실험장 가림막 등 이상징후

등록 2014-04-21 20:33수정 2014-04-22 00:09

‘오바마 방한앞 관심끌기’ 분석
핵실험 초읽기 상황은 아닌듯
북한이 세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입구에 가림막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설치하고 차량 움직임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특이사항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차량이 증가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한·미 정보당국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한달 전가량부터 차량 움직임이 급격히 많아졌음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갈 정도로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핵실험 임박 징후로는 △지진파 탐지 등 계측장비 설치 △계측장비와 지상통제소 간 통신케이블 연결 △되메우기 등이 꼽힌다. 정부 소식통은 “아직 그런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북한의 움직임은 당장 핵실험을 하겠다는 의도보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26일 방한을 앞두고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많다. ‘은밀하게’ 핵실험을 준비하려면 위성이 포착하지 못하는 밤시간대에 작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북핵 의제의 중요성을 앞순위로 밀어올리려는 일종의 ‘공개적인’ 대미 시위인 셈이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 그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우리 공화국의 정책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말’과 ‘행동’으로 동시에 대미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이후에도 국면 돌파의 계기가 없을 경우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30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이라며, 4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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