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엔에서 여러분의 메시지를 전했고, 전세계가 우리의 요구를 경청했습니다. 우리는 그대들의 요구에 힘입어 강해졌으니, 팔레스타인 동포여, 고개를 높이 드십시오.” 25일 오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앞 무카타 광장.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온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수...
‘독재자의 귀환’이 피바람을 부르고 있다. 지난 6월 반정부군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3개월여 만인 지난 23일 밤 전격 귀국하면서 예멘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예멘 정부군은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 발포를 감행했다고 ...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2009년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 유도폭탄을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적으론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에서 양보할 것을 압박하면서 뒤로는 비밀리에 최신형 벙커버스터 제공 등 주목할만한 군사 지원을 승...
프랑스에서 니캅(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둘러쓰는 베일) 착용 혐의로 기소된 피고에 대한 첫 유죄판결이 나왔다. 프랑스 무슬림들은 물론 이슬람권 전체가 크게 반발했다. 벌금을 대납해주겠다는 시민이 나오고, 한 무슬림 여성은 니캅 차림으로 2003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프랑스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프랑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독립국 승인 결의안이 유엔에 상정되는 것을 막고 중동 평화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쏟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3일 유엔에 독립국 승인 결의안을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독립국’ 승인 문제는 올해 유엔총회의 최대 현안이다. 오바마...
“제발 아들 좀 쫓아내 주세요.” 이탈리아 베니스의 한 부부가 마흔이 넘도록 부모에 얹혀살고 있는 ‘캥거루족’ 아들을 집에서 내보내 달라고 법에 호소하고 나섰다. 이 부부의 아들은 41살이 되도록 독립하지 않고 노부모에게 온갖 수발을 들게 하며 ‘기생’했다. 부모는 아들에게 독립할 것을 수차례 설득했으나 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유엔 결의를 통한 독립국 승인’ 방침을 공표한 지난 16일. 팔레스타인 나블루스 지역의 난민캠프에선 주민들이 티브이로 생중계된 연설을 지켜보며 즉석 논쟁을 벌였다. 수브하 마무드 아부 하시(65)는 “1988년 팔레스타인 독립선언을 했을 때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구촌 시민 2명 중 1명은 유엔을 통한 팔레스타인 독립국 승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5명중 1명에 불과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지난 7~8월 19개국 2만466명을 대상으로 ‘당신의 정부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해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
예멘 정부군이 18~19일 반정부 민주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 수도 사나 도심에선 이틀째 수만명이 33년째 집권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69)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보안군 저격수들과 살레 지지 민병대들이 시위대에 최루탄과 실탄을 무차별 발포했다고 <아에프페&...
리비아 과도국가평의회(NTC)가 유엔에서 리비아 대표 지위를 얻었다. 유엔은 9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어, 리비아 과도국가평의회가 반정부 내전으로 쫓겨난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의 유엔 의석을 승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이날 표결은 유엔의 1...
말레이시아가 정치적 탄압의 도구로 악용돼온 보안법과 긴급조치법을 51년 만에 폐지하기로 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말레이시아 연방 성립 기념일을 하루 앞둔 15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보안법의 완전한 폐지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조처는 더 많은 시민적 자유와 인종화합을 보장하는 근대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