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돈을 내면 군대도 빼준다? 터키 의회가 30살 이상 자국민 남성들이 3만리라(약1850만원)를 내면 기초군사훈련을 포함한 모든 병역의무를 면제해주는 병역법 개정안을 12시간의 격론 끝에 30일 통과시켰다고 터키 최대일간 <자만>이 보도했다. 터키가 ‘기여 군면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수만명...
지난해 스리랑카 정부가 인도산 수입 코코넛 상당량을 바다에 폐기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정부와 의회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1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존스톤 페르난도 무역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지난해 인도에서 수입한 코코넛 2만2500개를 바다에 내다버린...
“영국에게 죽음을!” 29일 오후 이란 주재 영국대사관은 격렬한 반영 구호가 터져나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수도 테헤란에 있는 영국 대사관과 외교관 입주 건물이 동시에 이란 청년 수백명의 급습을 받은 것. 시위대 일부는 대사관 건물 안으로 난입해 유리창을 깨뜨리고, 서류 뭉치들을 내던지고, 이...
아랍 민주화 운동의 격랑이 완고한 왕정국가들마저 바꿔놓고 있다. 이집트·튀니지·리비아·예멘 등 반정부 시위가 격렬했던 공화제 국가의 독재자들이 이미 쫓겨난 데 이어, 모로코와 쿠웨이트 등 군주제 국가들에서도 왕실이 거센 민주화 요구를 자의반 타의반 받아들이는 추세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바 알아...
지난 23일 아랍연맹의 ‘면소 조건부 권력이양안’에 서명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27일 전격적인 총사면을 단행했다. 예멘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예멘 공화국 대통령은 나라의 위기 기간 중 실수를 저지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총사면을 선포했다”는 자막 방송을 내보냈다고 <아에프페>(AFP) ...
4년째 극심한 대립 관계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 ‘파타’와 ‘하마스’가 반목을 거두고 내년에 통합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자 집권당 파타의 대표인 마무드 아바스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칼레드 마샬이 2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공동 과도정부를 구성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23일 ‘조건부 퇴진’을 뼈대로 한 걸프협력회의(GCC)의 중재안과 유엔의 이행방안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33년째 집권해온 세계 최장기 독재자가 기소 면제를 조건으로 대통령직 양도를 공약한 것이다. 살레와 예멘 야권이 공동서명한 중재안이 발효됨에 따라, 9개월째 민주화 시위대...
“오, 조국의 수호자들이여, 우리 시대의 영광을 위해 모이자/우리의 핏줄에 피가 솟구친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죽으리라.” 22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궁 의사당에서 튀니지 국가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올해 초 재스민 혁명으로 24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튀니지에서 역사적인 제헌의회가 개회했다. 올해 내...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23일 권력이양을 뼈대로 한 걸프협력회의(GCC)의 중재안에 서명했다. 유엔의 예멘 특사인 자말 벤 오마르는 이날 서명식에 앞서 <아에프페>(AF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살레의 중재안 서명식이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