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을 아웃소싱하는 행태가 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유엔인권이사회가 14일 용병과 사병, 보안기업들의 인권침해가 위험 수위라며 각국 정부에 책임성과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유엔은 ‘보안 용역’의 문제점을 △이라크형 △남아프리카공화국형 △적도기니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예시했다. 이라크는 ...
2001년 9·11테러는 이후 10년간 지구촌 전체를 바꿔놓았다. ‘테러와의 전쟁’은 전세계를 “미국 편이 아니면 적”(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라는 이분법으로 갈라놓았다. 창설 이후 처음으로 집단자위권 규정(동맹조약 제5조)을 발동한 나토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40여개국이 미국의 이라크 및 아프가니...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 안의 어딘가에 은신하고 있다는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카다피는 8일 시리아의 <알아라이> 텔레비전 방송으로 내보낸 육성 메시지에서 “내가 니제르로 피신했다는 최근 보도는 적들의 심리전이자 거짓말”이라며 “나는 결코 조상의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2001년 9월11일 아침, 미국 뉴욕의 가을 하늘은 청명했다. 시민들이 출근길에 있거나 커피잔을 기울일 시간인 오전 8시46분,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 767 여객기가 초고층 쌍둥이 빌딩인 세계무역센터의 북쪽 타워로 돌진했다. 9시3분에는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또다른 보잉 767기가 남쪽 타워마저 들이박았다. 9·11...
올해 유엔 총회(9월20일)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방의 발걸음이 다급해졌다. 팔레스타인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독립국가 승인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공언해왔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유엔 결의를 통한 팔레스타인 독립에 부정적인 미국과 영국도 비상...
영국의 대외 정보기관 MI-6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것에 대해 영국 정부가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비비시>(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피터 깁슨 전 판사에게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구금과 ...
“미국은 북한에 포괄적인 채찍을 마련해야 한다.” “북한에 동정적인 언론매체들이 줄어드는 것을 지지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외전략 비서관이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2008년 12월 15일 주한미국 대사관의 조셉 윤 공사참사관과 점심을 먹으면서 한 말이다. 조셉 윤 전 공사는 현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세계 63개국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1일 프랑스 파리에 모여 리비아 사태의 후속조처를 논의했다. 리비아 내전에서 반군을 지원한 나라들인 ‘리비아 접촉그룹’이 ‘리비아의 친구들’로 이름을 바꾼 첫 회의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무아마르 카다피가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지 꼭 4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참가국들은 회의...
리비아 내전에 개입한 영국이 반군 쪽에 기름을 공급해주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은 리비아 내전 중 정부 직속의 ‘리비아 오일팀’을 설치해, 카다피 정부군의 원유 공급을 끊고 반군 쪽에는 정제된 디젤유와 석유를 공급해주는 ‘비밀 경제작전’을 벌여왔다. 리비...
42년간 리비아를 쥐락펴락했던 카다피 일가가 지금은 뿔뿔이 흩어진 채 살길을 찾아 헤매는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무아마르 카다피와 그의 차남, 3남, 4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알제리 국경을 넘자마자 아기를 출산한 외동딸 아이샤(35)는 세상이 바뀌었음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29일 어머니 ...
지난 24일 미국 뉴욕 시립검시국은 10년 전에 숨진 신원을 알 수 없는 주검 유해에서 디엔에이(DNA) 감식을 통해 망자의 신원을 밝혀냈다. 사망 당시 서른 살의 패기 넘치고 유망한 정보통신(IT) 전문가 어니스트 제임스였다. 2001년 9월11일 아침, 제임스는 여느 때처럼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일행이 인접국 알제리로 도주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온 가운데, 리비아 과도국가평의회 쪽은 처음으로 전체 위원 명단을 공개하고 내전 뒷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집트 국영 통신 <메나>(MENA)는 지난 26일 리비아 반군 소식통을 인용해, 무장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6대가 리비아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은 나토 연합군이 오는 9월 말이나 10월께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믿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나토의 ‘전면적 침공’ 가능성을 두려워하면서, 나토의 군사개입 중단을 위해 지난 6월께 미국에 결사적인 로비 작전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의 리비아 결의안은 지상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