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권력 핵심층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2009년 대선 부정선거 시비와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도 건재했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최근 각료 인선과 정책 집행을 둘러싼 논란에다 측근들의 부패 혐의까지 겹치면서 정권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 의회는 27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대해 체육청소년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27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지도자 등 3명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리비아 정부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모하메드 카무디 리비아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형사재판소는 서방이 제3세계 지도자들을 기소하는 도구”라며 “혁명 지도자(카다피)는 아무런 공식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독립국가 승인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26일 자치정부가 있는 라말라에서 지도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정착촌 동결 거부로 증동 평화협상이 중단된 ...
민주화 혁명을 진행중인 이집트가 경제 재건 과정에서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들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미르 라드완 이집트 재무장관은 25일 성명을 내어 “지금 단계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어떠한 차관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께 러시아 극동 연해 지방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실제 성사된다면, 북한이 중국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특구 개발에 착수한 직후 이뤄지는 북-러 정상회담인 탓에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러시아...
세계 식량가격 불안정의 원인으로 꼽히는 농산물 투기를 규제하고 곡물값 급등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국제공조 시스템이 처음 마련된다. 주요 20개국(G20)은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농업장관 회의를 열어, 시장투기 규제를 강화하고 ‘농산물시장 정보 시스템’(AMIS)을 구축해 식량가격 급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를 살인 혐의로 참수형에 처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사우디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영사관은 자국민에 대한 법적 지원을 위한 피고 접견권을 두 차례나 거부당한데다, 사형 집행을 사전에 통보받지도 못한 것으로 밝혀져 외교 갈등으로까지...
‘평화’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는 ‘담대한 희망’이 1년만에 다시 닻을 올린다. 세계 20여개국의 평화 활동가 500여명이 탄 10척 안팎의 국제구호선단이 이달 말께 그리스 아테네를 출항해 지중해 연안의 가자 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에이피>(AP) ...
19일 새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나토는 ‘무기 시스템 오작동’이 원인이라며, 자세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나토의 리비아 작전사령관인 샤를 부샤르 중장(캐나다)은 ...
“정권이 무너진 뒤에나 돌아갈 겁니다. 누구든 지금 돌아가면 죽어요. 정부군의 사병들조차 시위자를 즉결처형할 수 있거든요.” 시리아 정부군의 시위 유혈진압을 피해 터키와의 접경지대까지 쫓겨온 한 시리아 주민은 16일 영국 <가디언>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지려고 국경 통제선...
서양에 ‘13’이 있다면 아프가니스탄엔 ‘39’가 있다. 저주까진 아니더라도, 낯 뜨거운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39라는 숫자가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선 ‘포주’나 ‘매춘’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 숫자를 꺼리다 보니 별별 진풍경도 벌어진다. 자동차 번호판이나 전화번호에 39가 들어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