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암으로 숨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이 16일 늦은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내 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보기술(IT)업계 명사들과 잡스의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으며, 경찰과 애플 보안요원들이 대학 본관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등 ...
지구가 더워지면 동식물의 크기가 줄어들며, 이는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은 화석 연구를 통해 5600만년 전 온난화 시기에 딱정벌레와 벌, 거미, 규조류, 땅다람쥐 많은 동물의 크기가 그 전보다 50~75%나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실험 결과 온도가 1℃ ...
미얀마(버마) 정부가 재소자 6300여명을 석방하는 대규모 사면 조처를 발표했다. 반세기 만에 들어선 친군부 성향의 민간 정부가 제한적이나마 개혁정책에 청신호를 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미얀마 국영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은 11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연로자, 병약자, 장애인, 모범 수형자 6359명의 수감자...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10월 미국을 ‘백색가루 공포’로 몰아넣었던 ‘탄저균 우편물 테러’의 진실이 영원히 미궁에 빠질지도 모르게 됐다. 당시 미국 정치인들과 언론사들에 무작위로 배달된 탄저균 우편물로 5명이 숨지고 17명이 감염됐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모방 범죄가 잇따르면서 ‘생화학 테러’ 공포가 확산됐...
영국 법개정안 ‘가족이민 엄격제한’ 1년 2만파운드 이상 벌고 배우자도 3~5년 거주해야 영국이 그동안 폭넓게 허용해 온 시민권자 가족의 이민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0일 새로운 이민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외의 국가에서 온 이민자를 상대로 가족 이민 요...
미국 앨라배마주의 소도시 리즈에선 최근 갑자기 농장에서 일하던 중남미 이주노동자들이 사라지고 그 자녀들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달 28일 부쩍 강화된 새 이민법이 발효되면서, 불안을 느낀 불법 이주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어서다. 이민자 문제는 미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미국 남동부의...
“괜찮아, 모든 게 잘 될거야.” 낙관주의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이같은 긍정적 사고는 개인의 성격이라기보다 인간 두뇌의 편향적 선택에서 비롯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신경과학 연구팀이 19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사람들 대다수는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
지중해의 햇빛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직전으로까지 내몰린 그리스를 구할 수 있을까? 독일이 그리스의 ‘햇빛’을 사겠다고 나섰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이 자국의 대안 에너지 부문 기업인들과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투자자 등 60여명과 함께 6일 그리스를 방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독일과 달리 일조...
7일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꼭 10년을 맞는다. ‘9·11테러’가 터진 지 3주만인 2001년 10월7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알카에다 색출과 토벌을 구실로 아프간을 전격 침공했다. 이어 2003년에는 이라크도 침공했다.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이다.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은 막대한 인명손실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가 심각한 물 부족으로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투발루 정부와 적십자사는 수도 푸타푸티를 비롯해 여러 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4일(현지시각)이면 물이 완전히 바닥날 지경이라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3일 전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조만간 리비아에서의 군사 작전을 공식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카터 햄 미군 아프리카 사령관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대체로 완결됐으며 이르면 이번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장관급 회의를 마친 뒤 군사 개입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 ...
바레인 왕정이 시위대를 치료한 의료진까지 중형에 처하는 등 민주화 시위자들에게 가혹한 법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바레인 특별치안법원은 29일 경찰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반정부 시위자 2명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시위 부상자들을 치료한 시아파 무슬림 의료인 20명에게는 징역 5~15년의 중형을 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이 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26일 법원에서 채찍 10대의 태형을 선고받았다.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87) 국왕이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주겠다고 전격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전근대적 차별이 작동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북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을 휩쓴 민주화 운동에 힘입어 아랍 여성들의 권...
미국 내 제약업체들이 자사가 생산하는 의약품을 사형수의 목숨을 끊는 독극물로 사용하는 것에 잇따라 반발하거나 항의하고 나섰다. 덴마크계 다국적 제약회사 룬드벡 미국 법인은 최근 사형 집행을 앞둔 플로리다주 당국에 자사의 진정·수면제를 독극물로 사용할 경우 사형수에게 극도의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