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서 세금을 더 걷어달라.”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16일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서 ‘부자 증세’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소득 100만달러(11억3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 일부가 지난해 결성한 ‘재정건전성을 위한 애국적 백만장자들’은 이날 정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상하원 합동 슈퍼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이른바 ‘벌처 펀드’가 세계 최빈국들의 고혈을 빨아 배를 불리고 있다. ‘벌처 펀드’는 파산했거나 그 직전에 몰린 기업의 주식을 싼 값에 인수해 비싼 값으로 되팔아먹는 이른바 ‘구조조정’ 전문 금융업체다. 그 펀드들이 전쟁과 가난,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로 신음하는 나라들의 채권을 헐값에 사들였다가 해당국가...
“미국 경제를 구하려면 대만을 버려라.” 지난 10일 <뉴욕 타임스>에 실린 칼럼 한 편에 대만이 발칵 뒤집혔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구원을 지낸 폴 케인은 직설적인 제목의 기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하려면 중국과 비밀협상을 벌여 미국이 중국에 빚진 1조1400억달러(약 1295조원)의 ...
“미국 경제를 구하려면 대만을 버려라.” 지난 10일 <뉴욕 타임스>에 실린 칼럼 한 편에 대만이 발칵 뒤집혔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구원을 지낸 폴 케인은 직설적인 제목의 기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하려면 중국과 비밀협상을 벌여 미국이 중국에 빚진 1조1400억달러(약 1295조원)...
미얀마(버마)에서 4년 만에 승려들의 연좌시위가 열렸다. 5명의 승려가 15일 미얀마 주요 도시인 만달레이의 유명 사원을 점거하고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사흘을 버틸 수 있는 식량을 갖고 있다며 시위 장기화를 예고했다. 사원 주변에는 다수의 승려를 포함한 주민 500여명이 모여 이들의 주장...
“정치판에서 상당히 거친 전술들이 쓰이는데, 정말로 개탄스럽다” “내가 뭔가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엔, 그것이 질문을 피해가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리처드 닉슨(1913~1994) 전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뒤 대배심의 조사를 받을 때 분노와 냉소, 책임 회피로 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5) 이탈리아 총리가 8일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탈리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9일 한때 7.48%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국채금리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증시도 전날보다 4% 넘게 폭락했다...
이스라엘, 이란 정조준 ‘핵탄두 시제품 개발’ 등 담겨“미국이 제지해야” 평화론도 중동 지역에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설이 쉼없이 피어오른다. 미국은 7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설을 부인하고 ‘외교...
빛으로 암을 치료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이 종양세포에 달라붙은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쬐야만 약효가 발휘되는 암치료제가 동물 실험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영국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실렸다.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는 건...
대서양 해저에 아틀란티스 문명이 있다면, 사하라 사막 땅 밑에는 가라만테스 문명이 있다.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전 정권이 무너지면서, 북아프리카 리비아 남부의 사막 지역에서 번창했던 ‘잃어버린 문명’이 복원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비아는 인접국 알제리, 이집트 등과 함께 사하라...
이란의 핵시설을 둘러싸고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핵무기 제조’ 의도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는 서방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군사위협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엔 이스라엘 언론조차 “전쟁 전야”라는 표현을 쓸 만큼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돈다. 이스라엘은 2일 장거리 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민간인 학살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까. 시리아 정부와 아랍연맹(AL)이 2일 시리아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정부군의 유혈진압을 끝낼 중재안에 합의했다. 시리아 정부는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에서 열린 각료급 회담에서 시리아에서의 8개월에 걸친 유혈분쟁을 끝내는 아랍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지난 31일 팔레스타인을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이날 유네스코의 표결 직후 “미국은 11월 예정된 유네스코 분담금 6000만달러(673억원)를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