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현지시각) 이번 방미 기간 중 워싱턴 이외의 유일한 방문지인 시카고를 찾아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맞춘 후 주석의 시카고 방문은 시카고를 정치적 고향으로 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또 미국 중...
[미-중 정상회담] 미국·서구 언론 반응 미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각)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국빈방문으로 환대한 것은 미국과 같은 급으로 올라선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회담이 두 강대국 사이의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
공개행사에서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기로 널리 알려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번 미국 방문에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19일 양국 정상회담 뒤 이례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후 주석은 백악관의 공동기자회견 요구에 대해 중국의 대외이미지 개선을 위해 불편한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한 것으...
전세계 거물 정치인의 탈세와 돈세탁 온상으로 주목받아온 오프쇼어뱅크(offshore bank·역외은행)의 전모가 드러나나? 스위스 금융계의 ‘내부폭로자’로 알려진 루돌프 엘머(55)는 17일 런던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2천여개의 계좌 정보를 담은 시...
1986년 권좌에서 쫓겨났던 아이티 독재자 ‘베이비 독’ 장 클로드 뒤발리에(59)가 25년간의 프랑스 망명생활을 접고 16일 돌연 귀국했다. 에어프랑스편으로 이날 오후 5시50분 수도 포르토프랭스 공항에 도착한 뒤발리에는 정치적 의도를 밝히지 않은 채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의 재건을 돕기 위해 돌아왔다”고 귀국 ...
“2012년 (권력 향배의) 불확실성이 세계 주요국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한해가 될 것이다.” 미국의 민간 전략정보분석기업인 ‘스트랫포’(Stratfor)는 13일 ‘2011년 연례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2012년 대선과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있어 상당수 결정을 뒤로 미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
31만6000명의 희생자를 기록했던 지진 참사 1주년을 맞은 12일 아이티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국제적인 연대와 지원약속이 쏟아졌지만, 지지부진한 재건 과정과 두 달 전 대선 결과를 확정짓지 못한 정치적 불확실성 탓이다. 국가적 추모를 위한 공휴일로 지정된 이날 관공서와 상점, 은행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많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외교·국방 라인 개편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공화당의 하원 장악이라는 상황 변화 속에 몇 달 뒤 차기 대선 선거운동 돌입에 대비해 오바마 행정부는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주요 포스트의 대폭적인 변화를 통한 분위기 일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연방검찰은 현장에 붙잡힌 범인 재러드 리 로프너(22)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단독범행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로프너가 극단적인 반정부, 반이민, 반유대 성향의 인종주의적 월간지인 <아메리칸 르네상스&g...
한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금수조처를 내리고 슬로바키아가 독일산 가금류 판매를 중지시키는 조처를 취하면서 ‘다이옥신 달걀’ 파문으로 시작된 독일산 육류 및 가금류에 대한 식품 안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7일 한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금수조처를 내린 첫번째 국가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과잉...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대규모 비밀전문 공개에 따른 대책을 검토해 온 미국 백악관은 최근 모든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해 국가기밀 누설 가능성이 높은 불평분자나 신용할 수 없는 직원들을 색출하기 위한 ‘내부자 위협 감지 프로그램’을 시행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엔비시>(NBC) 방송이 ...
세계 고속철 시장의 선두자리를 노리는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 경제계획에서 신흥산업전략의 핵심으로 고속철 사업을 선정한 중국은 국외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거대 국영철도장비회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중국 철도장비 시장의 ...
앞으로 25년이 지난 뒤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업저버>는 전문가 20명이 내다본 각 분야의 전망을 지난 2일 보도했다. 우선 슈퍼파워 미국의 운명에 대해선, 2030년쯤엔 유럽·중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영향권과, 동아시아·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중국 영향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