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왕정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랍 민주화 시위의 열풍이 불어닥칠까? 사우디 내무부는 5일 성명을 내어 “왕국 법에 따라 모든 시위와 행진, 연좌농성을 전면 금지한다”며 “보안군을 동원해 공공질서를 해치는 모든 시도를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아랍 시위사태 이후 처음으로 4일 수도 리야드에서...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제재 결의안 통과 이후 국제사회의 리비아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리비아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리비아 사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11일로 예정된 특별정상회의에서...
독일판 언론전쟁 점화 “<빌트>=방화광”.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도좌파 성향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지난주 발행한 최신호(사진)의 표지 제목이다. 독일과 유럽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보수우파 신문인 <빌트>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독일에서 한번도 존재한 적이 없는 우파 대중정...
리비아의 혼란 상황이 이슬람근본주의, 특히 알카에다의 득세로 이어질 수 있을까? 무아마르 카다피(69)는 24일(현지시각) 국영 텔레비전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리비아 시위의 배후에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약물에 취해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트리폴리 인근 ...
42년 철권통치를 해온 무아마르 카다피(69)의 정권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되면서 북아프리카의 석유 부국 리비아가 내전과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다. 수도 트리폴리는 정부군과 시위대 간의 유혈 격전장이 되어가고 있다. 카다피 일가가 정권 수호를 위해 ‘옥쇄’할 각오로 나설 경우, 최악의 유혈사태는 불가...
민주화 시위에 유화적 정책을 취하던 바레인 왕실과 정부가 16일 강경진압으로 돌변했다. 바레인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자, 불안을 느낀 이웃 중동 왕정국가들은 공동보조를 취하기 시작했다. 바레인 경찰은 16일 새벽 3시30분께 시위대 수천명이 모여 있던 수도 마나마 중심의 펄 광장에 예고 없이 진입해 최루가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