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리비아 공습 이후 논란을 빚었던 지휘권 문제는 당분간 이중구조로 가게 됐다. 리비아의 카다피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6일째 계속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리비아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무기 금수 작전의 지휘권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1963년 이래 비상통치가 계속돼온 시리아에서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평화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23일 시위가 6일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남서부 다르아에서는 보안군이 시위대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 중심가의 오마리 모스크에 진입해 총을 쏘며 무력진압하는 과...
아라비아반도 최빈국 예멘을 32년간 철권통치해온 알리 압둘라 살레(65) 대통령이 명예퇴진과 정권 유지 사이에서 거취를 저울질하고 있다. 살레는 두달째 계속된 퇴진 요구 시위에 맞서 2013년 임기를 마치고 퇴진하겠다며 버텨왔지만, 21일 최측근 군 수뇌부와 관료, 외교관, 출신 부족 지도자들이 줄줄이 반정부 ...
사용후핵연료 ‘시한폭탄’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위기 사태는 원자력발전에 이용됐던 폐연료봉도 엄청난 방사능 재해를 안겨주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17일 헬기와 살수차를 동원해 저수조에 물을 채우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3, 4호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대지진이 나기 수개월 전에 정기점검을...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일 원전시설 얼마나 버틸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위기는 원자로 내부의 최종 방호벽인 압력용기(강철 격납용기)의 15㎝두께의 강철판이 얼마나 내부압력을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중 하나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제너럴일렉트릭(GE) 설계 원자로의 압력용기는...
4호기 사용후연료봉 관련 화재 방사성 물질 유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4~6호기는 냉각수 문제로 사고를 낸 1~3호기와는 달리 지진 발생 이전에 이미 정기점검 차원에서 가동중지된 상태였다. 그러나 15일 4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협력협의회(GCC)의 연합군이 바레인 민주화시위에 개입했다. 이번 개입은 들불처럼 일어난 중동 민주화시위에서 첫 국제 개입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바레인의 여당지인 일간 <알아얌>은 14일 걸프협력협의회 연합군이 바레인 왕정을 소요사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바...
전국적으로 예고된 ‘분노의 날’ 시위를 하루 앞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이 동부지역 중심도시 카티프에서 소규모 시위를 강제진압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카티프 지역에서 시아파 주민 800여명이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공중으로 총을 간헐적으로 쏴대며 강제진압에 나섰...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주변국들의 지지를 전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해·공군을 동원해 인도적 지원 및 해상봉쇄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10일 열릴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인...
아랍 민주화 시위의 여파로 석유값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 러시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국영텔레비전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흡족한 표정이 그대로 노출됐다. 푸틴 총리가 각료회의 도중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에게 “쿠드린 장관, 재정수입이 상당히 늘었는데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