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국방에 햄리·파네타 등 물망
국무부 부장관엔 웬디 셔먼 유력
국무부 부장관엔 웬디 셔먼 유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외교·국방 라인 개편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공화당의 하원 장악이라는 상황 변화 속에 몇 달 뒤 차기 대선 선거운동 돌입에 대비해 오바마 행정부는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주요 포스트의 대폭적인 변화를 통한 분위기 일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로버트 게이츠(67) 국방장관의 사퇴시기가 언제인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전임 부시 행정부에서 기용돼 4년여 동안 자리를 지켜온 그는 올해 안 사임 의사를 여러차례 밝혀왔다. 후임으로는 존 햄리(60)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과 리언 파네타(72) 중앙정보국(CIA) 국장 및 여성인 미셸 플러노이(50)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우선 거론된다. 해군장관 출신의 리처드 댄지그(66) 신미국안보센터 소장도 다크호스다. 장관이 교체되면 그동안 미뤄진 국방부 요직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국무부 2인자인 제임스 스타인버그(57) 국무부 부장관도 몇 달 안에 자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앞서 국무부 인수팀장을 맡았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자문관이 유력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가까운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나 정통 외교관 출신인 빌 번스 정무담당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말 급서한 리처드 홀브룩이 맡았던 아프간 특사 자리에는 스트로브 탤벗(64) 브루킹스연구소 소장이나 프랭크 루기에로 특사대행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년째 공석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에는 톰 컨트리먼 국무부 유럽·유라시아담당 부차관보가, 앤 메리 슬로터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자리에는 제이크 설리번 장관 비서실 부실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린폴리시>는 11일 앞으로 6개월 동안도 상당수 고위직들이 자리를 옮기거나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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