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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언론기피’ 후주석 이례적 ‘공동회견’ 3박4일중 유일하게 ‘준비안된 상황’

등록 2011-01-19 08:48수정 2011-01-19 09:26

민감 질문 각오한 듯
공개행사에서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기로 널리 알려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번 미국 방문에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19일 양국 정상회담 뒤 이례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후 주석은 백악관의 공동기자회견 요구에 대해 중국의 대외이미지 개선을 위해 불편한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매일 중국 국영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연설이나 중요 회의 참석 등이 위주이고, 농민이나 노동자, 학생들과도 미리 짜여진 대화를 나누어 왔다. 대학 시절 사교춤을 잘 추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후 주석은 전임자 장쩌민 주석과는 달리 대중적 접촉에서 딱딱한 모습을 보여왔다.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때는 공동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지만,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 때는 공동기자회견이 없이, 두 정상이 인민대회당에 꼿꼿이 서서 기자들 앞에서 성명을 읽는 것으로 대신했었다. 이번 방문 직전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 포스트>의 서면 기자회견에 응한 것도 이례적이다.

공동기자회견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뒤 이스트룸에서 열릴 예정이며,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각각 2명씩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된다. 3박4일 방미 일정 가운데 후 주석이 유일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되는 순간이다. 무역불균형, 환율, 군사력 증강, 인권, 대만 그리고 북한 및 이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들이 예상된다.

조지프 청 홍콩 시티대학 현대중국연구소중심 소장은 “정확한 기억력과 철저한 준비로 잘 알려진 후 주석이 인권문제 같은 민감한 질문을 모면하기 위해 입에 발린 말들을 잘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더라도 날카로운 비판들을 무디게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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