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저버, 전문가 20명 전망
앞으로 25년이 지난 뒤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업저버>는 전문가 20명이 내다본 각 분야의 전망을 지난 2일 보도했다. 우선 슈퍼파워 미국의 운명에 대해선, 2030년쯤엔 유럽·중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영향권과, 동아시아·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중국 영향권으로 세계가 양분될 것이라고 미 스탠퍼드대의 이언 모리스 교수는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자체 영향권 내에서도 폴란드·터키·브라질 등의 도전을 받을 것이고, 러시아가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저버>의 식량문제 전문기자인 제이 레이너는 “2030년까지 90억명으로 늘어난 인구를 먹여살리는 데 50% 이상의 식량 증산이 필요할 것이며 먹는 곡물의 대부분은 유전자조작 곡물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곡창지대는 불모지로 변하고 동토가 녹은 시베리아대평원에서 대량농업을 하게 될 러시아가 세계 곡물의 슈퍼파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무국장을 지낸 옥스퍼드대의 크리스 루엘린 스미스 교수는 “현재의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감안한다면, 25년 뒤에도 여전히 화석연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핵융합에너지는 금세기 중반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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