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교육개혁 요구 시위에 참가했던 14살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5월 중순께 무상교육 등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생들의 시위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6일 목격자...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 있는 유엔 건물에서 26일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18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26일 현지 보안 관계자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가 오전 11시께 유엔 정문을 통과해 4층 규모의 유엔 빌딩에 근접해 폭발했다고 ...
레이디 가가 등 서구의 유명 팝가수의 노래가 중국에서 무더기로 ‘인터넷 게시 금지목록’에 올랐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24일 “중국 문화부가 (지난 19일) 인터넷 게시 금지목록으로 100곡을 지정했으며, 여기에는 레이디 가가, 테이크 댓, 비욘세, 케이티 페리 등 팝뮤직 가수들의 히트곡이 들어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반군 간의 ‘마지막 결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카다피 최고 지도자의 관저 ‘밥 알아지지야’를 놓고 양쪽이 사수와 총공세 의지를 다지고 있다.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이슬람과 함께 밥 알아지지야 주위를 둘러본 <에이피>(AP) 통신 기자는 23일(현지시각) “최소한 1백여명의 남자...
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에서 23일께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21일 일제히 전했다. 묘하게도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은 23일 전날인 22...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각) 발표한 ‘2010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의 국가별 항목에서 처음으로 북한을 아예 삭제했다. 이는 최근 북-미 관계 해빙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조지 부시 행정부 때인 2008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으나, 이후 2009년과 지난해 발간한 테러보고서에서 미국의 ‘대테...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함께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레이스에서 3강을 형성하고 있는 두 주자가 말실수와 강경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우선, ‘좌충우돌’했던 세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달리 ‘지적인 페일린’이라는 이미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미네소타)의 실언이 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지난 5일(현지시각) 강등했던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이하 에스앤피)가 후속조처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기관 및 정부 지원을 받는 공기업 등의 신용등급도 사흘 만에 무더기로 낮췄다.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에 따라 미 연방정부의 암묵적·명시적 지원을 받는 기관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을 막기 위해 미국 등 주요7개국(G7)과 유럽 각국이 7일(현지시각) 밤늦게까지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8일 아시아권 증시의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8일(현지시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
미국 국무부는 2일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이것이 양국간에 오랫동안 분쟁이 됐던 것을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독도를 ‘리앙쿠르 암’(...
미국 하원이 1일 본회의에서 국가부채 한도 증액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더 많은 지출 삭감을 주장하는 공화당내 티파티 계열 의원들과 사회보장비 삭감을 반대하는 민주당내 진보 성향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총기 저격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의원(민주당)이 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미국은 세계 경제에서 “기생충 같은 존재”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푸틴 총리는 1일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차로 5시간 떨어진 셀리게르 호수가에서 열린 ‘청년운동 우리들’ 여름 캠프에서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해 “미국이 엄청난 부채를 쌓아가면서 전 세계 ...
총기난사와 폭탄테러로 최소 76명을 숨지게 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영국의 극우단체인 영국수호연맹(EDL)과 광범위하게 연계하고 있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연맹의 시위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대릴 홉슨은 브레이비크가 지난해 3월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인 헤이르트 빌더...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26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랐다.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북-미 당국간 직접 대화는 2009년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1년7개월여 만으로, 한반도 정세 해빙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