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집트 시위사태가 격화돼 귀국을 원하는 현지 교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대한항공 쪽에서 정기 항공편이 없는 2일 카이로발 특별기를 증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화·목·일 주 3회 카이로와 인천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편(296석)과 특별...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석해균(58) 선장이 오만에서 이송돼 29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석 선장이 29일 오전 8시(한국 시각) 에어 앰뷸런스(환자 이송 전용기)를 타고 오만 살랄라공항을 출발해 저녁 7시5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도착 즉...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의 무게 중심이 대북 제재·압박 국면에서 협상 국면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한국 정부에 계속 요구하고, 한국 정부는 이에 버티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우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26일 방...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을 오만 현지에서 치료중인 한국 의료진은 27일(현지시각) “석 선장이 잘 견디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2~3일이 석 선장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의 술탄 카보스 병원에서 지난 26일 진행된 2차 수술에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남북간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처’와 관련해 “어떤 문안이 됐든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내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 과정에서 생포한 해적 5명을 어떻게 처리할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안은 △국내로 이송해 직접 처벌하는 방안 △현지 제3국에 인계해 처벌 △훈방 등 세가지 정도다. 우선 국내에서 해적들을 직접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공해상에서 모든 국가는 해적...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18일 이뤄진 1차 구출작전이 실패한 뒤 해적들의 경계가 강화된 상황에서 선원 전원을 구해내고, 작전에 나선 군 장병들이 한명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은 완벽에 가깝다. 청해부대 지휘관이자 최영함 함장인 조영주 대령은 21일 새벽 소말리아항을 떠난 해적 모선이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한다는 ...
19일(워싱턴 현지시각) 미국과 중국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 움직임이 시작되자, 지난 정권에서 ‘남북대화’의 주무 부처 역할을 해온 통일부가 오히려 ‘왕따’를 당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우선, 북한이 20일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남북 군사고위급회담을 통해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남쪽의 협상 ...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유이피)에 대한 우려를 공동성명에 담은 것을 성과로 보고 있다. 북한도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왔던 중국의 기존 입장에 견줘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하나의 문제로 인...
19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바마 행정부가 이른바 대북 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개입(협상) 전략으로 대북 정책을 전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략적 인내는 ‘실패한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