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레이디 가가·비욘세 안돼’ 중, 팝 100곡 인터넷서 금지

등록 2011-08-25 21:03

가디언 “예술을 이해 못해”
레이디 가가 등 서구의 유명 팝가수의 노래가 중국에서 무더기로 ‘인터넷 게시 금지목록’에 올랐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24일 “중국 문화부가 (지난 19일) 인터넷 게시 금지목록으로 100곡을 지정했으며, 여기에는 레이디 가가, 테이크 댓, 비욘세, 케이티 페리 등 팝뮤직 가수들의 히트곡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레이디 가가의 노래는 최신곡 ‘디 에이지 오브 글로리’ 등 6곡이 금지목록에 올랐다. 특히 ‘블러디 메리’에는 “이게 나의 기도야. 나의 머리카락만큼만 자유롭게 살다가 죽고 싶어”라는 중국 정부에 ‘민감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발매된 지 10년 이상 된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아이 원트 잇 댓 웨이’ 등도 포함됐다. 음악 사이트들은 “국가 문화 안보”를 해롭게 하는 이 곡들을 9월15일까지 삭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비시> 방송은 중국 정부의 이번 지침이 불법적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를 막기 위한 것인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까지 겨냥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사실상의 팝 음악 검열”이라며 “(중국 정부가) 예술 형식에 대해 이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여성가족부도 최근 ‘술’ ‘담배’가 들어간 장혜진의 ‘술이야’ 등의 곡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하고, 판매나 인터넷 다운로드를 금지시킨 바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