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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독도문제 한-일 자제’ 촉구

등록 2011-08-03 20:38

자민당 의원 “9월 울릉도 방문”
미국 국무부는 2일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이것이 양국간에 오랫동안 분쟁이 됐던 것을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언급하며 “리앙쿠르 암의 주권에 대해 우리는 (특별한) 정부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 (양국이) 자제력을 갖고 다뤄온 문제이며, 우리는 이런 자제가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는 1977년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는 지명으로 사용해 오고 있으며, 국무부 등 주요 행정부처의 누리집 지도에도 리앙쿠르 암이라고 여전히 표기하고 있다.

토너 부대변인이 한-일의 자제를 촉구한 것은 미국 행정부의 난처한 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맞서 동북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공조’를 구축하는 전략을 펴왔으나, 한-일 간의 갈등으로 이런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신도 요시타카 의원 등의 1일 방한 시도에 참여하지 않았던 히라사와 가쓰에이 자민당 의원이 9월 중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애초 파견단 4명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모무라 하쿠분 의원도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3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히라사와 의원 등은 2일 자민당 외교부회 경과보고 모임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면 방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기국회 회기는 8월31일 끝나기 때문에, 9월 방한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용인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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