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로존(유로를 사용하는 19개국)을 여행한 사람들은 유로가 무척 싸졌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유로는 12일 기준으로 1유로당 1250원대로 2011년 9월 1620원대까지 치솟았던 데 견주면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유로 하락 추세는 달러 대비로 보면 더욱 분명하게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월 600억유로에 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 공동선언문에 소득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10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회의를 마치며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일부 국가에서 잠재 성장률이 둔화하고 수요는 약해지면서, 고용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고 소득 불...
고가 의류와 보석·시계 등 사치품을 판매하는 명품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경제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사치품 소비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7일 베인앤드컴퍼니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사치품 소비는 733억달러로 일본(204억달러), 이탈리아(182억달러), 프랑...
우크라이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외환 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5일 기준금리를 현행 14%에서 19.5%로 5.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14년만에 ...
지난달 18일 영국 런던의 명소 ‘런던 아이’ 앞에 긴 행렬이 늘어섰다. 연례 안전 점검을 위해 문을 닫았던 짧은 휴지기를 마치고 재개장한 이튿날이었다. “자~ 여기 칫솔을 받으세요. 런던 아이가 설탕 가득한 음료회사의 후원을 받기 시작한 기념입니다.”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칫솔 아저씨’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9일(한국시각)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0~0.25% 수준인 현행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예상대로 6월 이전에는 정책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 금리 인상 시점이 6월이 될지, 9월이나 그 이후...
유가 하락과 서방의 경제재재 여파로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10년 만에 ‘정크 본드’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저 투자 적격 등급인 ‘BBB-’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한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조1400억 유로에 이르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단행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중앙은행이 올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월 600억유로 단위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 국가의 국채 매...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각)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중국의 성장률이 6.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이 24년 만에 최저치인 7.4%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높은 3.5...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못하게 하는 ‘최저환율제’를 갑자기 폐지하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지는 임박한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의 양적완화에 대비하려는 선제적 조처라는 분석이 많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