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못살았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동자 최종범씨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해온 노조와 회사 쪽이 협상을 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2일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사들에게서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협상을 거듭한 끝에 6개 항에 합의했...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에 대한 수정명령을 내리면서 과거 독재체제를 비판적으로 서술한 내용을 긍정적으로 고치도록 했다. 교학사 교과서의 역사왜곡에 이어 정부까지 나서 ‘독재 미화’ 교과서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검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지난달 21...
법외노조로 내몰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4일부터 열흘 동안 학생인권과 노동인권을 주제로 공동수업에 나선다. 전교조는 3일 “11월3일은 84돌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고 13일은 노동운동의 역사를 바꾼 전태일 열사 기일 43주년”이라며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해온 역사를 살피...
1만여명에 가까운 노동자를 불법파견받은 의혹을 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산하에 14일 조합원 규모 400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협력회사 직원들이긴 하지만, 무노조 경영을 표방하는 삼성 산하에 설립된 역대 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조합원들이 삼성의 직접고용 여부를 법적으로 다투고 ...
어린이의 인권을 보장하는 인류 보편의 정신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담겨 있다. 한국도 이 협약에 가입해 1991년 11월 국회 비준이 이뤄짐으로써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법 체계에서 이 협약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고 인권단체들은 주장해왔다. 협약은 어린...
김아무개(31)씨는 2008년 10월부터 서울의 ㅁ대학 평생교육본부에서 1년짜리 계약직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다. 각종 서류발급 등 행정업무를 맡았다. 계약을 한 번 갱신해 이곳에서 일한 지 2년을 채운 2010년 10월, 대학의 본부장은 김씨를 불러 “고용기간이 지났으니 몇 달만 학교의 위탁기관에 가서 일하라”고 요구했...
생활용품 제조나 연구 목적을 이유로 유해성 조사도 없이 국내에 수입되는 화학물질이 최근 3년 동안 56만여t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발암물질도 74건이나 포함돼 있으나, 수입과 사용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공개한 환경...
남성도 한달간 출산휴가를 가는 이른바 ‘아빠의 달’ 제도가 올해 상반기 안에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성·청년·장년·장애인 등 계층별 고용 확대를 위한 대책을 보고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방안들이다. 이 중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
경기 고양에 있는 일산대진고가 야간자율학습(야자)을 1주일에 사흘 이상 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저녁밥을 아예 주지 않아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진고는 이달 초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주 3회 이상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석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