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며 민심의 ‘물줄기’가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서 주권자들은 ‘승패’나 ‘당락’과 별개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참여한 시민들의 상당수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에 대한 강한 실망과 불만을 표시했고, 투표에 참가하지...
병든 재소자들을 수용하는 서울 영등포 교도소 8사동. 이 곳엔 창문이 없다. 가로 60㎝, 세로 30㎝의 환기구가 바깥벽쪽에 두 개가 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건강을 되찾아야 하는 환자 재소자들에게 따뜻한 한 줄기 햇살과 시원한 바람은 더없이 소중한 치료제다. 영등포교도소가 지난 24일부터 감방에 창문을 내는 공...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인 지씨와 유세장에서 난동을 부린 박씨의 엇갈린 사건 당일 행적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결과, 지씨는 사건 당일인 20일 주거지인 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와 오세훈 후보 사무실에서 직접 그날의 유세 일정을 확인한 것으로 ...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22일 10번째로 공개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533명의 신상과 범죄 내용을 보면, 인터넷을 이용한 성범죄 비율이 90.0%로, 지난해 11월 9차 공개 때(83.3%)보다 늘었다. 6차(68.3%), 7차(78.1%), 8차(82.0%) 때와 비교...
휴대전화 ‘야설’(야한 소설) 서비스로 몇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동통신 3사와 콘텐츠 공급업체 등이 된서리를 맞았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9일 휴대전화 유료 성인메뉴에 야설을 올려 유포시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에스케이(SK)텔레콤, 케이티에프(KTF), 엘지(...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학교급식용 저질 수산물 납품으로 물의( 4월12일치 1면)를 빚은데 이어, 수산물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초·중·고교 교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원산지를 속인 수산물을 학교·병원 등 2천여곳에 납품해온 수협 중앙회 등 64개 업체 임직원 7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
올해 건학 100돌을 맞은 동국대와 휘문고가 각기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906년 5월8일 설립된 동국대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캠퍼스 안 만해광장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을 비롯한 정·관계 및 문화계 인사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건학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미당 서정주 시인이 작고하...
1906년 명신학교로 출발한 동국대가 8일로 건학 100돌을 맞는다. 요즘 동국대는 기념우표 발행과 국보급 문화재 전시 등 각종 행사로 분주하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학교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또다른 한 세기를 준비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동국대의 이런 노력의 이면에는 그늘진 모습이 도사리고 있다. 우연히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