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근혜대표 피습 “지씨·박씨 서로 모른다 진술”

등록 2006-05-21 20:12수정 2006-05-21 22:44

한진호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의 수사본부장인 한진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1일 “범인 지아무개(50)씨가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15년의 실형을 살았고 관계기관에 진정해도 도움을 받지 못해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청장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15층 브리핑실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 한 일문일답이다.

동기·행적·주변인물 등 수사
검사해보니 박씨만 술마셔

-피의자 지씨의 인적 사항은?

=1956년생이며 미혼으로 주소지는 인천이고 가족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노모(78)가 있다. 1991년 4월15일 폭력 혐의로 구속되는 등 전과 8범으로 모두 14년4개월을 복역했다.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지씨가 “민주주의가 희석돼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약 15년의 실형을 살았고 억울함을 관계기관에 진정해도 도움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동기·행적·주변 인물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씨가 전에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실이 있다는데?


=2005년 12월17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곽성문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 20여명이 당시 사학법 개정 반대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 주먹으로 한나라당 쪽 인사를 가격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 쪽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했다.

-지씨가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죽으라”고 했다는데?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목격자의 참고인 진술을 받고 있다.

-지씨와 박씨는 서로 아는 사이인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박씨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열린우리당에 2천원씩 (당비를) 입금시켰다고 진술해 수사 중이다.

-사고 당시 5~6명이 구호를 외치는 등 함께 행동했다는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이 사건 당시 피의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는데?

=2명을 한나라당 당원들이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그 때 술 냄새가 났고,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 보니 박씨한테서만 0.137%가 나왔다.

-박씨의 혐의는?

=박씨는 오전 11시께 초등학교 동창의 자녀 결혼식이 있어 마포구 아현동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동창생 30여명과 신촌으로 옮겨 아귀찜 음식점에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 저녁 7시20분께 음식점에서 나온 뒤 한나라당 유세가 벌어진 것을 보고 취중에 방해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다.

-박씨는 매달 2천원씩 열린우리당에 얼마 동안 당비를 냈나?

=얼마나 냈는지 박씨가 기억을 못한다. 통장 기록을 확인하면 다 나올 것이다.

-경찰 대응이 늦었다고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는데?

=112 신고, 현장 도착 시각 등이 컴퓨터와 순찰차 지피에스에 다 기록돼 있다. 얼마든지 확인 가능하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주 “윤석열 기소 부정하며 조기대선은 하겠다는 국힘 한심” 1.

민주 “윤석열 기소 부정하며 조기대선은 하겠다는 국힘 한심”

‘윤석열 충암고 동창’ 정재호 주중대사, 탄핵정국 속 이임식 2.

‘윤석열 충암고 동창’ 정재호 주중대사, 탄핵정국 속 이임식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선거론’ 반박했다 3.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선거론’ 반박했다

권영세 “‘공수처 굴종’ 검찰총장 사퇴하라”…국힘, 검찰 일제히 비판 4.

권영세 “‘공수처 굴종’ 검찰총장 사퇴하라”…국힘, 검찰 일제히 비판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5.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