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호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의 수사본부장인 한진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1일 “범인 지아무개(50)씨가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15년의 실형을 살았고 관계기관에 진정해도 도움을 받지 못해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청장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15층 브리핑실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 한 일문일답이다.
동기·행적·주변인물 등 수사
검사해보니 박씨만 술마셔 -피의자 지씨의 인적 사항은? =1956년생이며 미혼으로 주소지는 인천이고 가족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노모(78)가 있다. 1991년 4월15일 폭력 혐의로 구속되는 등 전과 8범으로 모두 14년4개월을 복역했다.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지씨가 “민주주의가 희석돼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약 15년의 실형을 살았고 억울함을 관계기관에 진정해도 도움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동기·행적·주변 인물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씨가 전에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실이 있다는데?
=2005년 12월17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곽성문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 20여명이 당시 사학법 개정 반대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 주먹으로 한나라당 쪽 인사를 가격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 쪽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했다. -지씨가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죽으라”고 했다는데?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목격자의 참고인 진술을 받고 있다. -지씨와 박씨는 서로 아는 사이인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박씨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열린우리당에 2천원씩 (당비를) 입금시켰다고 진술해 수사 중이다. -사고 당시 5~6명이 구호를 외치는 등 함께 행동했다는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이 사건 당시 피의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는데? =2명을 한나라당 당원들이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그 때 술 냄새가 났고,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 보니 박씨한테서만 0.137%가 나왔다. -박씨의 혐의는? =박씨는 오전 11시께 초등학교 동창의 자녀 결혼식이 있어 마포구 아현동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동창생 30여명과 신촌으로 옮겨 아귀찜 음식점에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 저녁 7시20분께 음식점에서 나온 뒤 한나라당 유세가 벌어진 것을 보고 취중에 방해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다. -박씨는 매달 2천원씩 열린우리당에 얼마 동안 당비를 냈나? =얼마나 냈는지 박씨가 기억을 못한다. 통장 기록을 확인하면 다 나올 것이다. -경찰 대응이 늦었다고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는데? =112 신고, 현장 도착 시각 등이 컴퓨터와 순찰차 지피에스에 다 기록돼 있다. 얼마든지 확인 가능하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검사해보니 박씨만 술마셔 -피의자 지씨의 인적 사항은? =1956년생이며 미혼으로 주소지는 인천이고 가족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노모(78)가 있다. 1991년 4월15일 폭력 혐의로 구속되는 등 전과 8범으로 모두 14년4개월을 복역했다.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지씨가 “민주주의가 희석돼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약 15년의 실형을 살았고 억울함을 관계기관에 진정해도 도움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동기·행적·주변 인물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씨가 전에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실이 있다는데?
=2005년 12월17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곽성문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 20여명이 당시 사학법 개정 반대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 주먹으로 한나라당 쪽 인사를 가격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 쪽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했다. -지씨가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죽으라”고 했다는데?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목격자의 참고인 진술을 받고 있다. -지씨와 박씨는 서로 아는 사이인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박씨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열린우리당에 2천원씩 (당비를) 입금시켰다고 진술해 수사 중이다. -사고 당시 5~6명이 구호를 외치는 등 함께 행동했다는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이 사건 당시 피의자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는데? =2명을 한나라당 당원들이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그 때 술 냄새가 났고,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 보니 박씨한테서만 0.137%가 나왔다. -박씨의 혐의는? =박씨는 오전 11시께 초등학교 동창의 자녀 결혼식이 있어 마포구 아현동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동창생 30여명과 신촌으로 옮겨 아귀찜 음식점에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 저녁 7시20분께 음식점에서 나온 뒤 한나라당 유세가 벌어진 것을 보고 취중에 방해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다. -박씨는 매달 2천원씩 열린우리당에 얼마 동안 당비를 냈나? =얼마나 냈는지 박씨가 기억을 못한다. 통장 기록을 확인하면 다 나올 것이다. -경찰 대응이 늦었다고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는데? =112 신고, 현장 도착 시각 등이 컴퓨터와 순찰차 지피에스에 다 기록돼 있다. 얼마든지 확인 가능하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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