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한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이 우려되는 아프간 감옥에 넘기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로도 같은 행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프간 수감시설에 넘겨진 이들은 실제로 혹독한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아프간독립인권위원회(AIHRC)와 미국의 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현지 주둔 미군의 잇따른 일탈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15일 아프간 주둔 나토군의 활동 중단과 부대 내 칩거를 요구했다. 사실상 조기철군을 압박한 셈이다. 아프간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어와 파슈툰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조기 철군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영국도 애초 예정된 2014년 말보다 앞당겨 아프간 개입을 마무리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미국은 2014년까지 아프간 철군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가 예정보다 앞서 철군에 속도를 내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타...
11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가 어린이 9명을 포함해 민간인들을 무차별 사살한 사건은 아프간뿐 아니라 미국까지도 발칵 뒤집어놓았다. 아프간 철군을 앞두고 현지 미군 병사들의 일탈이 잇따르면서, 아프간과 이슬람권의 반미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8월 아프간 미군 병사들이 장...
민주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얀마(옛 버마)가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 결성과 파업을 허용키로 했다. 미얀마 국영신문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10일 “노동자들에게 노조 결성과 파업의 권리를 부여하는 법이 발효됐다”며 “노동부가 직접 이 법의 실행을 감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에이피>(AP) ...
‘킬러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청부 살인’을 신청받는다는 내용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서른 살의 이 남성은 인터넷에 자신을 ‘프로 암살자’로 소개하며 독살, 총기 암살,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인 등을 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은 7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물품 공수, 시리아군에 대한 해상 감시와 공중 정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
지난해 초 리비아에서 처음으로 반카다피 봉기가 일어났던 동부 지역의 부족 지도자들과 민병대 지휘관 등 수천명의 지역 실력가들이 6일 ‘자치 선언’을 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리비아 제2의 도시이자 주변에 석유 시설이 밀집한 지중해 연안의 벵가지에서 만나, 자신들은 리비아의 분열을...
이란 핵문제가 협상 국면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론’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론’이 팽팽히 맞서온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이란 대표부는 6일 공식성명에서 “이란 북부 파르친 군사기지에 대한 유엔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란 <...
지난 2일 실시된 이란 총선으로 구성될 차기 의회는 국내외 정책 전반에서 보수색깔이 훨씬 짙어질 전망이다. 신정국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지지 세력인 이슬람보수파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그룹인 신보수파 후보들에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 새 하메네이와 갈등해온 아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