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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오바마는 ‘군사개입 검토’ 지시

등록 2012-03-08 21:34

합참의장 ‘군사 지원’ 첫 언급
비행금지 구역 등 방안 준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은 7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리아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물품 공수, 시리아군에 대한 해상 감시와 공중 정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뎀프시 합참의장이 청문회에서 시리아 군사개입에 따른 ‘민간인 피해’와 ‘내전 촉발 가능성’ 등을 우려한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군사 개입의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바샤르 아사드(47) 시리아 정권을 겨냥해 “결국 이 독재자는 쓰러질 것”이라며, 아사드 퇴진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현재로선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나 지상군 투입은 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아사드 정권의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한 군사적 방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내비치며 압박의 강도를 부쩍 높인 것이다.

아사드 정권은 7일 반독재 투쟁의 거점도시인 홈스에 대한 유엔의 방문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HA)의 발레리 아모스 국장과 시리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 일행은 반정부 자유시리아군이 퇴각하고 주민 대다수가 피난한 홈스 외곽을 45분간 둘러봤다. 아모스 국장은 “도시가 완전히 파괴돼 폐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아 야권은 바로 이날에도 시리아 전역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9명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리아의 압두 훗삼앗딘 석유·자원 차관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훗삼앗딘은 인터넷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나는 아사드 정권에서 이탈하며 차관직 사임과 집권 바트당 탈당을 선언한다. 정권의 불의와 잔인한 (시위진압) 작전을 거부하는 민중 혁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사태 1년새 아사드 정권에 등을 돌린 최고위직 관리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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