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아프리카 최빈국 스와질란드에서 현지 공장을 철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독재 왕정을 돕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와질란드는 아프리카 남동부 내륙에 있는 인구 120만명의 전제군주 국가다. 1968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했다.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는 이 곳에서 대규모 농축원액 생산공장...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새해 첫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2일(현지시각)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했다. 이란 해군의 마무드 무사비 부사령관은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인 카데르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페르시아만...
2012년이 밝았지만 시리아·바레인 등 중동지역에선 대규모 시위와 시위대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아랍연맹의 자문기구인 아랍의회가 시리아에 파견된 평화감시단 철수를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1일 전했다. 지난달 27일 아랍연맹이 시리아에 감시단을 파견한 이후로도 바샤르 아사드 정부가 ...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이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화합에 바탕한 민주 정부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종파와 부족, 지역기반이 다른 야권이 독재정권 붕괴 이후 차이를 극복하고 단합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시리아의 양대 야권연대 그룹인 시리아국민위원회(SNC)와 민주적변화를위한전국조정위원회(NCC)의 대표...
“대다수 장교들은 거리에서 어떤 정치적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고, 그저 짭짤한 보너스에 행복해했다.” 지난 2월 이집트 민주화 혁명 당시 현역 복무로 동원됐던 예비역 장교가 쓴 일기의 한 대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이 장교가 쓴 ‘병영 일기’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간추려 소개...
1955년 12월 미국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는 버스 좌석의 흑백 분리정책을 거부했다가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철폐 운동의 불씨를 놓았다. 그로부터 반세기도 넘은 20011년 말,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이스라엘에서 재연되고 있다. 인종차별이 성차별로 바뀌었을 뿐이다. 예루살렘 인근 도시인 베이트 셰메슈에서 26일 ...
잠비아 토박이인 칠라 카파야(37)는 수도 루사카에 있는 방 4칸짜리 집에서 남편과 자녀 3명과 함께 산다. 정부 공무원이었던 부친 덕에 중등교육까지 마쳤다.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다 최근 국제개발기구에 일자리를 얻은 뒤, 마케팅을 공부해 개인사업을 해보겠다는 포부가 생겼다. 남편 무손다(40)는 시골의 홀어머니...
예멘 보안군이 24일 “독재자 처벌”을 외치며 평화 대장정을 벌이던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면죄부’를 조건으로 권력이양 중재안에 서명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살레 사면에 반대하는 예멘의 반정부 민주화 ...
시리아 정부 보안군이 아랍연맹(AL) 평화감시단의 22일 입국을 앞두고 또다시 반정부 시위대와 반군에 대한 대규모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 범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외신들은 21일 현지 시위대와 인권단체들을 인용해, 이번 주 들어 사흘새에만 시리아 주요 도시들에서 2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각) 심야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한 성명을 냈다. 미국 정부 차원의 첫 공식반응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명의의 이 성명은 김 위원장의 공식 직함을 표기하고, 국가 호칭도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썼다. 성명은 먼저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타계했다는 소식이 이틀 뒤에야 급작스럽게 공표되면서, 각국의 조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1994년 7월 김일성 전 주석 사망 때외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외국의 조문단은 받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조의 표명을 놓고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