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문건에는, 이재용씨가 재산 증식용으로 사들인 비상장 주식을 삼성의 전·현직 핵심 임직원들이 대거 보유했던 것으로 나온다. 이씨가 1996년 3월 제일기획 전환사채를 인수할 때, 기존 주주 중에서 이종기 전 삼성화재 대표, 강진구 전 삼성전기 대표, 삼성항공 사장을 지낸 송세창 전 나산그룹 부회장, 이대원 ...
‘삼성 비자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삼지모)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지모는 지난해 삼성이 ‘엑스(X) 파일’ 파문 뒤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외부의 쓴소리를 듣겠다’며 각계 인사 8명으로 꾸린 모임이다. 삼지모의 간사격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8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해 젊은 삼성맨들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이 지난 5일 내부 통신망에 게시한 공식 해명자료에는 7일까지 모두 23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한 관심과 의문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댓글을 보면, “잘먹고 잘살다가 폭로한 저의가 뭐냐...
경제도 어려운데 웬 비자금 수사? 시민단체들이 6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자 삼성그룹이 해묵은 ‘경제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 삼성은 이날 고발장 접수와 관련한 공식 논평에서 “그룹에 근무했던 직원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각계에서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일...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기업용 피시(PC) 관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31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용 피시의 유지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트로이카 솔루션@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새 솔루션은, 컴퓨터 세트와 플랫폼, 운영체제...
김용철 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변호사)이 폭로한 ‘삼성 비자금’ 의혹을 두고 삼성은 “재무팀 임원의 개인적인 차명거래”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김 변호사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상식에 어긋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30일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삼성그룹은 29일 삼성이 자신의 차명계좌로 비자금 일부를 관리해왔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김 변호사가 공개한 계좌와 돈은 “삼성과 관계 없는 개인간 거래”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의 이런 해명은 김 변호사가 사제단의 기자회견에 앞서 <한겨레>에 밝힌 내용과는 크게 차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