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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친환경에너지 설비 생활 속으로 ‘성큼’

등록 2007-11-01 19:57

엘지전자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전략발표회에서,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왼쪽부터), 박석원 한국마케팅부문장 부사장, 노환용 에어컨사업본부장이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엘지전자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전략발표회에서,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왼쪽부터), 박석원 한국마케팅부문장 부사장, 노환용 에어컨사업본부장이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엘지전자, LNG·지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 시판
에너지 절감·오염물질 배출 줄이고 경제성 높여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엘지전자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천연가스(LNG)를 에너지원으로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코젠’과,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지오’를 본격 시판한다고 밝혔다.

‘코젠’은 천연가스만으로 온수와 냉·난방은 물론 전력도 공급할 수 있는 발전 설비다.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발전전용 설비보다 30~40% 가량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이 설비는 3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용량으로, 일반 아파트, 병원, 학교, 중소형 건물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엘지전자는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량은 32%, 이산화탄소 등 환경 오염물질은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이 시스템에 바이오 등 신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전기 부족 등 에너지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대당 가격은 3천만원인데, 600만~900만원의 설치비가 따로 든다. 보일러와 냉난방 설비를 모두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건물에 달수는 없다.

‘지오’는 무한한 땅속의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다. 지열은 항상 섭씨 10~15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중 경제성이 높은 편이다. 1kw당 설치비를 비교하면, 지열은 130만원, 태양열은 150만원, 풍력은 500만원, 태양광은 1500만원 정도다. 5층 짜리 상업용 건물에 달려면 5억원 가량이 드는데, 기존 보일러·냉난방 설비(4억원)보다 그리 비싸지 않다고 엘지전자는 설명했다.

서석장 엘지전자 에어컨연구소장은 “5층 건물에 일반 보일러를 달면 기름값 등 연간 운영비만 연간 1억2천만원 정도가 들지만 지열 시스템은 3천만원에 불과하다”며 “1~2년이면 설치비 차이를 뽑을 수 있으며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말했다. 엘지전자는 두 시스템을 최근 몇몇 대학의 기숙사에 설치했고, 조만간 10여개 신축 건물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유럽이나 개도국 등 전기가 부족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엘지는 이번 시스템 출시를 계기로 신축 건물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벌이기로 했다. 새 사업은 에너지 시스템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제안, 설계, 시공, 관리까지 제공하는 일종의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이다.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은 “에어컨 기술력과 솔루션을 연계한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갰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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