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지표(케이스-실러 지수)를 만들어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개발한 분석 지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시의 주가수익률은 25로 1년 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이 지수가 25를 넘은 것은, 1929년 대공황과 1999년과 2007년의 금융위기 딱 세 번뿐이다. 그...
‘파파 프란치스코’가 100시간여 한국 체류를 마치고 출국했다.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가 몰렸고 잔잔한 열광이 일었다. 한바탕 ‘메시아 신드롬’이 태풍처럼 헤집고 간 느낌이다. 한국을 아시아의 첫 방문지로 정한 교황청의 선택은 대박이 됐다. 평론가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망해가는 기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최고...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회적 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초 여야는 당내에 사회적 경제 조직을 꾸리고 기본법 제정을 추진했다.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30일 ‘사회적 경제 기본법안’을 발의했다. 이후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가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사회적경제정책협의회가 법...
부자는 왜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려 할까?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얼마 전 이와 관련한 주장을 <뉴욕 타임스>에 기고했다. 그의 논리를 따라가 보자. 부자의 상속은 자신이 지금 쓸 돈을 절약해 미래 후손에 투자하는 행위다. 자신뿐 아니라 자녀의 풍요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뤄지는 자연...
영국의 기숙형 사립학교(보딩스쿨)는 고위 관료와 정치인의 필수 코스다. 데이비드 캐머런 현 총리를 포함해 영국 내각의 절반 이상이 보딩스쿨 출신이다. 명문 보딩스쿨을 나와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를 거쳐 고위직에 진출하는 게 상류층의 공통적인 이력이다. <상처받은 지도자>의 작가 닉 더펠의 ...
프랑스의 젊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을 둘러싸고 내로라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유력 언론을 통한 오피니언 공방이 거세다. 근대성의 주요 가치인 평등의 문제가 탈근대 시대에 새삼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언론에서의 ‘피케티 효과’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유명한 미국의 젊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