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대학가 인문사회과학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의 사랑방이었다. 서울대 앞의 ‘전야’, 고려대 앞의 ‘황토’, 연세대 앞의 ‘오늘의 책’ 등 80년 후반 한때 150여곳에 이를 만큼 번창했다. 그러나 이런 서점들도 대학에 불어닥친 ‘학점·취업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제 모두 문을 닫고...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이 25일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인권위 홍보실을 통해 “고혈압 등 지병으로 인해 인권위 업무를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어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더 이상의 이유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원위원...
미국에서 보수주의의 성장과 세력화는 1960년대 베트남전 반대와 민권운동의 확산에 대한 반동으로 시작됐다. 이어 70∼80년대 교회 등을 통해 기층조직을 다지고 대중적 기반을 쌓았다. 신보수주의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공화당의 연이은 집권으로 미국의 핵심 지배세력으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미국 보수세력의 성...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등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12일 ‘전시 작통권 환수 반대 5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가면서, “내년 대선에서 전시 작통권 재협상을 공약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전시 작통권 환수 반대운동이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운동임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
한겨울에 집에 찾아온 노부모를 차가운 방에 가둬둔 채 여행을 떠나 아버지를 얼어죽게 한 아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영하 10도의 날씨에 자신의 집을 찾아온 부모를 난방이 안 되는 방에 가둬 결국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 유기치사)로 중소기업체 사장 박아무개(47)씨의 구속영장...
공기업이 뇌물을 건넨 건설업체에 불이익을 주려했으나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거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부패를 엄격히 다스려야 할 법원이 오히려 공기업의 자정노력마저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전지법 민사8부(재판장 금덕희)은 최근 발주처인 한국철도 시설관리공단 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ㅅ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