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25%로 넉달째 동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당초 목표로 삼은 물가상승률을 다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만큼 대외적인 환경 변화를 살펴보면서 금리 기조...
금융불안이 계속되면서 일부에서 외화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이 상당량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하고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모두 빠져나가는 ‘최악의 위기상황’이 닥쳐도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케이(SK)증권은 10일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도 필요한 전...
글로벌 금융불안이 국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내년 경제전망도 비관론에 점점 힘이 실려가고 있다. 일부에선 내년 상반기 중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경제 성장의 주동력인 수출은 물론 보조동력인 내수 역시 세계경기 침체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다는 근거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88억 달러 감소하며 3000억 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유로·파운드 등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 액수가 줄어든데다, 한국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때문이다. 한은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현황’을 보면,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1700선을 턱걸이하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63.46(3.59%) 내린 1706.1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오전 한때 지수가 111.59(6.31...
시중은행의 가계 신규 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은행 고정금리 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신규 가계대출의 18%가 고정금리 방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10% 안팎에 머물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연...
유럽 재정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얼어붙은 체감경기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 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86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8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 전망을...
올해 국내 상장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이자조차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1491개 조사업체 가운데 올해 2분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30.2%로 전년 같은 기간(26.1%)보다 4.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이자를 한 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