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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외환보유액 88억달러 줄어 ‘3천억달러 턱걸이’

등록 2011-10-05 21:15

3033억 달러…당국 시장개입 여파 2008년 이후 최대폭 감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88억 달러 감소하며 3000억 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유로·파운드 등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 액수가 줄어든데다, 한국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때문이다. 한은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현황’을 보면,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033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88억1000만 달러 급감했다. 월 감소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에 기록한 117억5000만 달러 감소 이후 최대다. 신재혁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유로와 파운드가 지난 9월에만 각각 6.8%, 4.1% 절하됐다”며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인 환율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 이외의 기타통화 비중(2010년말 현재 36.3%)을 고려할 때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감소분은 40억~50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라별 외환보유액 순위도 한 단계 밀려 8위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외환보유액을 전달보다 891억 달러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절대규모가 크게 줄면서 적정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연 연구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외국인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경우 3000억 달러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외환당국 쪽은 “최근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채권시장엔 들어오기도 한다”며 “지금 규모로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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