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감독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만 막으면 삼성화재를 꺾을 수 있다”고. 가빈이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가빈 틀어막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2m7의 장신 공격수에다가 배후에는 자타공인 최고 베테랑 세터 최태웅이 있기 때문이다. 강약을 ...
세계를 놀라게 했던 2009년을 화려하게 마감할 수 있을까.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황제가 주최하는 대회의 트로피까지 움켜쥘 태세다. 6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우승상금 135...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노동조합 설립을 결의했다. 한국야구위원회 및 구단들과의 소통 창구가 없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보다 먼저 프로야구가 생긴 미국이나 일본은 어떨까. 미국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의 태생은 18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당시에는 사교모임 성격이 강했다. 노동조합 성격...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박찬호(36)에 대한 연봉조정신청을 포기했다. 박찬호는 앞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필라델피아를 포함한 30개 메이저리그 구단과 몸값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2일(한국시각)까지 박찬호와, 다른 구원 투수 스캇 에어에 대한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았...
2002년 이후 7년 만에 세계 1위로 시즌을 마감한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28·미국). 그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654만달러(76억여원)로, 여자 테니스 사상 단일 시즌 최고액이다. 하지만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그중 8만2500달러(9580만여원)를 벌금으로 물게 됐다. 비록 시즌 상금의 1.25%에 지나지 않는 액수지만...
김양희 기자의 맛있는 야구 / 20년 묵은 일기장이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를 아우르는 세월의 눅눅함이 배어 있다. 일기장 안에는 ‘누가 미워 죽겠다’든가 ‘왜 삶은 이리도 짜증나는가’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한쪽에는 그날의 프로야구 결과가 촘촘히 적혀 있다. 조잡한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