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54) 검찰총장이 지난 13일 전격 사퇴한 뒤 검사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일부 간부들이 공개적으로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황교안(56)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고, 서울서부지검이 평검사회의를 연 데 이어 다른 일선 검찰청에서도 평검사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중이다. 김윤상(44·사...
채동욱(54)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직후 서울서부지검에서 처음 열린 평검사회의는 기존의 평검사회의들과 주제가 사뭇 달랐다. 주로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모양새였던 기존 회의들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의 ‘중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지난 13일 밤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은 의견을 모아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
황교안(56) 법무부 장관이 채동욱(54)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린 것을 두고 일선 검사들은 채 총장 ‘혼외 아들 의혹’의 객관적 진실은 감찰로도 밝힐 수 없다며 감찰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있다. 감찰은 은밀하게 비공개로 이뤄지는 일인데도 법무부는 ‘진상 규명’을 명분으로 감찰에 나선다고 언론에 공개하면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과 관계없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16일의 3자회담에 예정대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가정보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정치 개입 폐해가 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채 검찰총장 사퇴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으며, 이에 ...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린 황교안(56·사법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에게 한 대검찰청 간부가 “(혼외자 의혹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감찰 방법을 국민들에게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간부는 “이건 검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법원의 소신...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끌어낸 법무부 공개 감찰 발표에 반발해 14일 사직 의사를 밝힌 김윤상 대검 감찰1과장(44·사법연수원 24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련한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한 이력이 있다. 김 과장은 지난 2003년 3월9일 ‘검사와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평검사 대표중 한...
김윤상 대검 감찰1과장이 오전 10시13분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올린 글 제목 : 내가 사직하려는 이유 또 한번 경솔한 결정을 하려 한다. 타고난 조급한 성격에 어리석음과 미숙함까지 더해져 매번 경솔하지만 신중과 진중을 강조해 온 선배들이 화려한 수사 속에 사실은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것...
‘혼외아들설’ 보도로 공격받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결국 사퇴했다. 법무장관이 ‘감찰’ 카드로 총장을 쫓아냈으니 검찰 사상 전무후무한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법무부가 나서긴 했으나 사실상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드는 검찰총장을 강제로 내쫓은 셈이다. 21세기에 민주국가임을 내세우는 나라에서 이렇게 막가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