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54) 검찰총장 사퇴에 따른 검찰 기류가 심상치 않다. 채 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지시 직후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해 일선 검사의 첫 집단행동이 13일 밤 이뤄졌다.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은 채 총장이 사퇴한 이날 밤늦은 시각까지 회의를 열고 ‘평검사 일동’ 명의로 “채 총장의 사퇴는 ...
법무부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고 뒤이어 채 총장이 전격 사임하자 각계에서 쓴소리가 쏟아졌다. 혼외자녀 논란이 검찰총장 감찰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낸 근거로 삼기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먼저 나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이석범 변호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대...
청와대는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껄끄러운 사안이 벌어지면 ‘침묵 모드’로 들어가는 청와대 특유의 대응 방식이 이번에도 되풀이된 것이다. 하지만 검찰 내부와 여야 정치권, 심지어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청와대가 총장의 사표를 받은 것’이라는 데에 이의를 다는 이들은...
민주당이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을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16일 국회에서 정국 해법을 모색하는 3자 회담이 열리게 됐다. 청와대와 여야는 이날부터 회담의 세부 의제를 놓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국가정보원 개혁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 때문에 회담 직전까지도 조율 작업이 계속될 것...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한 13일 정치권은 들끓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청와대가 중심에 있는) 권력의 음모”라며 이번 사태를 청와대의 ‘검찰 흔들기’로 규정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청와대 보복론’으로부터는 거리를 두려 애썼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 야당 법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은 애초부터 권력과 <조선일보>가 손잡고 벌인 ‘채동욱 몰아내기 작전’의 냄새가 물씬 풍겨났다. 언론이 손에 넣기 힘든 은밀한 사생활 정보가 마구 흘러나온 것도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이 깊숙이 개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작전의 총지휘자는 채동욱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