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영어교사 ㅇ(30)씨는 방학인 1월 초부터 올해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의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새 학기에 자신이 맡을 학년과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말 이미 정해졌다. 2월 초 학교가 개학하면 올해 담임으로 함께 지낼 학생들을 미리 불러 상담할 계획이다. ㅇ 교사는 “방학 때 수업을 미...
교육과학기술부가 교과부 장관의 교과서 수정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꾀하는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교과서를 개정하는 길을 튼 것이라는 역사학계의 반발이 일고 있다. 교과부가 21일 입법예고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검인정 도서에 “...
서울시교육청이 정원 미달, 입시학원화 등 부작용이 지적돼 온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재평가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문용린 교육감 취임 뒤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미 재평가하기로 한 혁신학교는 물론 자사고와 창의경영학교 등 3~4년째 지속돼 온 학교 지정 사업이 어떤 성...
특성화고들이 최신 산업 동향을 뒤쫓아가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공금을 사용하는 등 운영 전반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가 14일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서울시교육청의 ‘2012년 특성화고 운영 실태 정책 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ㅎ고 등 3곳은 2년간 새로운 교과목을 만...
지난달 14일 울산에서 또 한 명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사고로 숨지자, 파견형 현장실습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파견형 현장실습은 학교가 회사로 직접 학생들을 보내 급여를 받으면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성화고의 주된 현장실습 형태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일하는 산업 현장이 안전한지와 ...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이른바 ‘1+3 국제전형’ 등 불법 국외 유학 과정을 운영한 국내 유학원 12곳을 고등교육법, 외국교육기관 특별법, 학원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유학원들은 학생들을 모집해 1~2년 동안 국내에서 영어와 기초 교양 수업을 듣게 한 뒤, 미국과 영국 등의 2~4년제 대학에...
지역 민원성 사업을 위한 국회의 ‘쪽지예산’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도 내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지역구 학교 시설 개선 예산을 272억원 늘리는 ‘선심성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7조3689억원 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혁신학교 추가 지정 공모에 이미 신청한 학교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지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공격했던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문 교육감은 26일 오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6개 학교가 혁신학교 지정을 신청했다. 취임 이전에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곽노현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던 혁신학교를 늘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혁신학교 확대를 요구하는 서울시의회와 충돌이 빚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문 교육감은 당선 직후 <한겨레> 등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성급하게 혁신학교를 더 늘리지는 않겠다. 학부모와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