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태도서 한발 물러서
“혁신학교는 전교조 해방구”
선거때 공격발언도 사과
“혁신학교는 전교조 해방구”
선거때 공격발언도 사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혁신학교 추가 지정 공모에 이미 신청한 학교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지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공격했던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문 교육감은 26일 오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6개 학교가 혁신학교 지정을 신청했다. 취임 이전에 신청한 것이니 인정할 생각이다. 내 임기 때는 (추가 지정 공모를) 안 하겠지만, 이미 내년도 혁신학교 공모 과정에 들어간 학교는 그대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혁신학교 추가 지정은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혁신학교 추가 지정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선 “제가 취임하기 전에, 내년에 추가로 지정될 혁신학교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채 2013년 시교육청 예산을 편성해 놨기 때문에 기존 예산을 어떻게 나눌지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문 교육감 취임 이전에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1곳이 이미 내년도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위한 공모에 신청한 상태지만, 문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성급하게 혁신학교를 더 늘리지는 않겠다”며 추가 지정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에 문 교육감과 시의회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혁신학교는 전교조 교사들의 해방구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격한 표현이 있었다. 제 말 때문에 마음 아파하셨던 분들 있으면 사과드리겠다. 어떤 단체라도 끌어안고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제 색깔을 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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