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18일 전격 사임한 것은 신변 안전과 명예 퇴진을 보장받으려는 유일한 카드였다. 무샤라프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한동안 재임기간 치적을 나열한 뒤 “나도 인간이며 실수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나를 용서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무샤라프의 거취와 운명은...
미국 군사법원의 배심원단이 ‘테러 지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사마 빈라덴의 전 운전사 살림 함단(40)에게 6일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번 재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첫 전범재판이자, 9·11 이후 이른바 ‘테러리스트’에 대한 첫 사법 처분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어왔다.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 군사법...
이라크와 미국 협상팀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오는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철수시키는 것을 뼈대로 하는 초기단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안보협정을 논의중인 양쪽 협상실무팀이 이번 합의 결과를 이미 지난 수일 동안 자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고했다고 <데페아> 통신이 4일 이라크의 친...
탈레반, 감옥 습격해 1200명 탈출해병대 철수 연기…병력증파 요청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의 재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은 최근 치안 안정세를 보이는 이라크와는 달리, 탈레반 등 현지 저항세력의 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군 수뇌부와 아프간 현지 지휘관들의 병력 증파 요...
이라크전에 참전 중인 영국군이 교전 당사자인 이라크 무장세력과 황당한 밀약을 맺었다가 낭패를 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일 “이라크 주둔 영국군 지휘관들이 자신들의 주둔지인 바스라를 범죄집단의 처분에 맡기는 깜짝 놀랄만한 비밀거래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그럴 듯한 루머와 음모론은 어디에서든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유포된다. 외계인을 심문하는 미군 비밀기지가 있다거나, 거대한 변신 도마뱀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얘기들도 나온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지난 31일 영국의 10대 음모론을 코믹한 촌평과 함께 소개했다. 다음은 소개된 주요 음모론이다...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짐바브웨가 마침내 화폐 개혁을 단행한다고 <에이피>(AP)등 외신이 보도했다. 기드온 고노 짐바브웨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달 1일부터 100억 짐바브웨달러를 1 짐바브웨달러로 바꾸는 ‘100억 대 1’의 화폐 개혁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0’이 무려 10개...
터키가 집권당 해산과 정파 투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간신히 모면하면서 정국 격동의 한 고비를 넘었다. 터키 헌법재판소는 30일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사회 전반에 이슬람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검찰이 정당 해산과 소속 정치인의 정치활동 중지를 요청한 위헌소송에서 집권당의 ...
이란과 북한이 비동맹회의를 자국의 외교마당으로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끈다. 두 나라는 29~30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제15회 비동맹운동 장관급회담 합의문 초안에 자국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연설에서 “유엔 안보리 등 국제기구들이 몇몇 ...
터키 정국에 최고조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교 분리 원칙과 쿠르드 독립운동 등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27일 밤 수도 이스탄불의 주거지역에서 강력한 폭발물 2개가 잇따라 터져 17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5년새 최악의 폭탄테러였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으...